공룡학교 1~5 세트 - 전5권
박혜선.태미라 지음, 김도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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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

[공룡학교]
 

 

공룡학교 시리즈는 초등학교 선생님, 소아정신과 전문의, 동화작가가 참여한 생활 교육이야기예요.
학교에 처음 들어가는 아이들이 겪기 쉬운 문제들을 동화로 풀어내어 
자연스럽게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줘요.
공룡학교 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공룡학교1: 학교 가는 게 싫어요]


공룡유치원에 이어 공룡학교가 새로 나왔어요.

너무 반가운 소식이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공룡유치원..

우리 딸도 마르고 닳도록 봤던 책인데요.

이제 공룡학교로 다시 시작해 보려구요. ㅋㅋ

교과연계는 기본이죠!!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볼께요.

디노 선생님 : 공룡친구들을 정말 사랑해요. 친구들이 어려운 일을 겪을땐 도와줘요.

용용이 : 정말 엉뚱하고 개구쟁이예요. 하지만 힘도 세고 쓰레기통을 잘 비우죠.

알로 : 수줍음이 많고 발표하는 것을 두려워해요. 글씨를 예쁘게 쓰고 공기놀이를 잘해요.

보라 : 자신감이 없지만 식물을 잘 키우고 친구들도 자주 도와줘요. 또 웃는게 멋져요.

푸키 : 재미있고 다정해요. 친구들을 잘 챙기고 준비물도 나눠쓰지요. 정리정돈을 잘해요.

뿔리 : 씩씩하고 용감해요. 운동을 좋아하는데 특히 축구를 잘하지요.

나나 : 걱정이 많고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해요. 하지만 인사를 잘하고 색종이로 동물도 잘 접지요.


아침인데 나나는 이불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해요.

학교에 가기 싫은 것 같아요.

엄마, 머리가 아파요.

엄마는 병원에 가자고 하지만 나나는 괜찮다고 해요.


엄마는 아침밥을 준비하고 나나는 욕실에 갔어요.

씻지는 않고 비누 거품과 놀고 있어요.

엄마가 빨리 하라고 재촉하셨어요.

나나는 갑자기 배가 아파요.

엄마가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이번에도 나나는 괜찮다고 해요.


나나는 학교가 정말 무서워요.

교문으로 들어가는 아이들 모습이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것 같아요.

속까지 울렁거리고 기분이 안좋아요.

오늘은 선생님과 탐험놀이를 하기로 해요.

학교 여기저기를 둘러보는거예요.

푸키가 다정하게 손을 잡아줬어요.

그래도 나나에게 학교는 너무 무서워요.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나나가 먹기 싫은 반찬만 가득해요.

나나는 밥을 하나도 안먹고 배아프다며 보건실에가서 약을 먹었어요.


다음날도 나나는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팠어요.

억지로 학교에 갔어요.

다른친구들은 어울려 신나게 놀고 있어요.

그런데 나나처럼 혼자 앉아 있는 보라가 보여요.

저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용기가 없었어요.

숫자를 말해보는 시간이예요.

나나는 틀릴까바 걱정되어 땀이 줄줄 흘렀어요.

수업이 끝나고 디노 선생님이 나나를 꼭 안아주었어요.

나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친구사귀는 법도 귀뜸해 주셨어요.

잘 할 수 있을까요?


다음날 혼자 서 있는 보라를 발견했어요.

나나는 용기내어 먼저 인사했어요.

그리고 둘은 바로 친구가 되었죠.

보라와 같이 이야기 하며 학교로 들어갔어요.

나나는 이제 학교 가는 길이 즐거울 것 같아요.

좋은 친구가 생겼으니까요. ㅎㅎ


나나가 용기내어 인사를 하고 친구를 사귀었어요.

보라..나나와 뭔가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둘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죠.

우리딸은 보라가 좋다며 보라를 그리고 말풍선을 달았어요.

"만나서 반가워" 라고요^^

이 짧은 인사 한마디가 학교가는 두려움을 극복해주었어요.

인사에는 대단한 힘이 있나봐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예요.

나나에게 유치원과 학교는 너무나 다른 곳이었어요.

이럴때 친구가 있다면 훨씬 쉬웠겠죠.

용기도 없고 같이 얘기할 친구도 없어서 나나는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가기 싫을때 곧잘 배가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하죠.

거짓말 같은데 진짜로 생기는 현상이래요.

이럴때 꾀병이라고 넘어가지 말고 아이가 무엇때문에 힘이 든지 잘 들어줘야 해요.

우리딸은 다행히 어려서부터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그래도 일년에 한번씩 잘 다니던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울고불고 할때가 있었어요.

원래 적응이 힘든 아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안그런 아이가 갑자기 그러니 도무지 영문을 알수 없었어요.

이유를 물어보면 별의별 이유를 갖다 붙여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선생님께 여쭤보면 사실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들이었어요.

뭔가 자기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속상했던 것 같아요.

친구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우리딸이 학교갈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공룡학교를 미리 읽어두니 이 엄마는 걱정안해도 되겠죠!!

우리 딸 화이팅!!




[공룡학교2 : 틀릴까 봐 겁나요]





알로는 발표하는 것만 빼면 모든 잘하는 착한 학생이예요.

알로에게 발표하라는 친구들 말에 귀까지 빨개져서는 풀이 죽은 알로..

알로가 선생님 역할을 하고 발표못하는 곰돌이학생도 있었어요.
곰돌이학생은 용기내어 발표를 잘했고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어요.


다음날은 내짝의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어요.

친구들은 서로 발표하겠다고 손을 번쩍 들었지요.

알로는 .. 망설이다가.. 용기내어 살며시 손을 들었어요.

마음속으로는 시키지 마세요..시키지 마세요.. 하면서요.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 손을 내리는데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어요.

"알로가 한번 발표해 볼까?"

알로는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걱정이 앞섰지만 친절한 선생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었어요.

내 짝 나나의 좋은 점에 대해 공책을 보고 발표했어요.

친구들이 놀리면 어떡하지..걱정이 되었지만 알로는 발표를 잘 해냈어요.

그리고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을 느꼈죠.

이제 알로는 발표시간이 즐거워질 것 같아요.


우리딸도 알로처럼 인형친구들과 학교놀이를 해봤어요.

카메라 앞에서 놀이를 하는데 약간 떨렸나봐요.

이런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는걸 느낍니다.


알로는 용기내어 발표를 한 후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이제 더 이상 발표시간이 두렵지 않아요.

학교가는게 즐겁고 발표시간이 기다려져요.

한번 용기내고 나니 그렇게 어렵던 일이 즐거운 일이 되었어요.

물론 알로 옆에는 훌륭한 디노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의 학창시절이 떠올라요.

저는 알로보다 더 용기가 없고 남앞에 서는 일이 죽기보다 싫었던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이 책을 통해 발표하는게 어렵지 않고 즐거운 일이라는걸 알게 되어 참 좋아요.

요즘은 예전보다 더 나의 생각을 발표하는게 중요해졌으니까요.

공룡학교 친구들과 함께 발표력도 키우고 학교생활 즐겁게 하는 방법도 배워보아요.




 [공룡학교 3 : 화장실 가기 무서워요]


화장실 가기 무서워 하는 친구들 많죠?

낯선 환경에선 아예 볼일을 못보는 친구들도 주위에 많이 있어요.

꼭 내 집이어야 볼일을 볼 수 있어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참느라 변비가 생기는 아이들도 있어요.

공룡친구 보라는 화장실 가기가 무섭대요.

보라가 어떻게 극복하는지 우리 함께 보아요.


국어 수업 시간이예요.

친구들은 입을 모아 한글 모음 노래를 신나게 불러요.

그런데 보라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뭔가 불편해 하고 있어요.

왜그럴까요?


디노 선생님은 모두 일어나 몸으로 글자를 만들어 보라고 하셨어요.

이 활동은 우리 딸이 유치원에서 배워와서 집에서 많이 했던 거예요.

영어 알파벳을 한참 배울때 집에 와서 엄마 이게 뭐게? 하며 열심히 했었어요. ㅋㅋ

공룡친구들도 아주 재밌게 잘 따라하네요.

그런데 보라는 여전히 땀을 흘리며 다리를 베베 꼬고 괴로워하며 따라해요.

어디가 아픈걸까요??


보라는 화장실이 가고 싶어요.

쉬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이 화장실에 갈때 보라는 망설이다 못갔어요.

보라는 화장실이 무서운가봐요.

이를 어쩌죠?

쉬는시간에 못 간 뿔리는 수업시간에 손을 들고 화장실에 다녀와요.

뿔리의 용기가 너무 부러운 보라.

이제 더 이상 못참을 것 같아요.

곧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예요.

보라를 보고 있으니 갑자기 쉬가 마렵다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우리딸.

자기가 보라 대신 다녀왔다나요? ㅋㅋ

아 정말 옆에 있었으면 당장 화장실로 데리고 가고 싶은 상황이예요.


우리딸에게도 물어봤어요.

보라처럼 화장실이 무서운지..

화장실 가기가 힘든적이 있는지요.

다행히 그런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학교는 유치원과 분위기가 좀 다르니..또 어떨지 모르겠어요.

공룡학교를 통해서 미리 생각해 보고 해결책도 알아보면 좋겠어요.

그래서 공룡학교가 초등학교 가기전 필독서라고 하나봐요.^^


수업이 끝나고 같이 가자고 나나가 불러도 대답도 없이

보라는 바람처럼 빠르게 달려 집으로 갔어요.

친구들은 보라가 왜 그러나 걱정하고 있어요.

집에 가서 화장실을 다녀온 보라는 안도의 숨을 내쉬어요.

엄마는 그런 보라가 걱정이예요.


그 다음날도 보라는 화장실이 가고 싶어요.

용기를 내보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길게 줄 서 있어서 쉬는시간내에 못다녀올까바 걱정되고

화장실 가는 길을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지요.

오늘도 화장실을 못가고 괴로워 하는 보라예요.

그런 보라를 보고 나나가 선생님께 말씀드려요.

보라가 이상하다고요.

선생님이 물으니 보라는 배가 아프다고 해요.

보건실로 가던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는 보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온 보라는 한결 표정이 밝아졌어요.

선생님께 고민을 털어놓자 선생님이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세요.

과연 디노 선생님은 어떤 방법을 생각해내셨을까요?

항상 친절하게 아이들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디노선생님이 이번에도

보라의 고민을 해결해 주시겠죠!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하고

다 그린후 화장실로 가서 예쁘게 꾸미도록 지도하셨어요.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친구들과 같이 화장실에 가서 여기저기 예쁜 그림을 붙인 보라는..

화장실이 더 이상 무섭지 않아요.

친구 나나에게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하기도 하고요.

휴~ 정말 다행이예요.

세상에 이렇게 좋은 선생님만 계시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실을 꾸민다는건 생각 못했던 일인데요.

이 책을 초등학교 선생님과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같이 만들었다고 하니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나 봅니다.


인형친구들과 역할 놀이를 하며 책 내용을 다시 곱씹어봤어요.

혹시 곤란한 상황이 생겼을때 잊지 않고 배운대로 할 수 있도록 말이예요.

화장실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주고 친구를 도울 수도 있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아는 똑똑한 어린이로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룡학교가 학교생활 잘 적응하도록 팍팍 밀어주고 있네요.

우리딸이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뭐니뭐니 해도 공룡학교가 최고죵"




[공룡학교 4 : 자꾸 말하고 싶어요]


벌써 공룡학교 4번째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궁금한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용용이예요.


오늘도 빠짐없이 출석한 디노선생님반 친구들

서로 반갑게 인사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친구들아 안녕.

용용이는 나나야 안녕 하며 갑자기 코를 마구 비비기 시작했어요.

나나는 깜짝 놀랐어요.

코는 딸기처럼 빨개졌구요.

외국에서는 이렇게 인사한다고 말하는 용용이예요.

용용이는 장난꾸러기 인가바요.

그나저나 나나 코가 많이 아플것 같아요.


디노 선생님이 우리나라 인사법으로 하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세상에 용용이가요.

"나나야, 미안해. 새해 복 많이 받아!" 하며 절을 하지 뭐예요.

정말 못말리는 용용이예요.

교실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고 나나는 당황스러워했어요.

용용이의 장난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딸은 장난꾸러기는 정말 싫다고 하네요.

유치원에서도 장난치지 않고 의젓하고 여자아이들하고 잘 어울리는 남자친구를 좋아한답니다. ㅋㅋ


오늘의 수업시간은 자신의 꿈을 그려보는거예요.

이번에 용용이는 또 무슨 말썽을 필까요??

이제 슬슬 기대가 되네요. ㅎㅎ

용용이는 꿈이 많아서 아직 못정했다고 안그리겠대요. 헉!

다른친구들은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요.

푸키는 그림이 맘에 안들어 자꾸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용용이가 푸키에게 화를 내요.

다들 열중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무슨일로 화가 났을까요?

글쎄 푸키가 지우개 가루를 뿌렸다고 화가 났어요.

푸키는 아니라고 했지만 용용이는 계속 화를 냈어요.

용용이의 태도가 수업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요.

우리딸에게 유치원에 이런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냐고 물었더니..

항상 말하던 장난꾸러기 2명을 말하네요.

선생님이 10번을 불러도 안와서 끌려 오다시피 하는 친구도 있대요.

밥먹을때 돌아다니는 아이도 있구요.

수업시간에 소리지르는 아이도 있대요.


나나의 꿈은 축구선수예요.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는데 용용이가 나나를 놀려요.

축구할때마다 지면서 무슨 축구 선수냐고요.

선생님은 다른 친구의 꿈을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타일렀어요.

뿔리의 꿈은 요리사예요.

다른 친구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했지만 용용이는 박수도 안쳐주네요.

용용이가 친구들이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을 계속 하는 것 같아요.

휴~~


수업중에 용용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배고프다며 급식 언제 먹냐고 물었어요.

선생님은 수업과 상관없는 말은 나중에 하자고 하셨죠.

용용이는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용용이 때문에 많이 힘든것 같아요.

우리딸 유치원에는 특수아동이 2명 있는데요.

어디가 불편한지 잘은 모르겠지만 약간의 발달 장애가 있는 것 같아 보여요.

그 아이들에게는 따로 봐주는 선생님이 같이 수업에 참여하시는데요.

특별히 수업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우리딸이 그 친구들 이야기는 특별히 안하거든요.

한 친구는 밥을 잘 먹지만 말을 잘 못하고, 한 친구는 밥을 잘 안먹지만 말을 잘한다고만 얘기해요.

이런 특수아동보다 주위산만한 친구들이 더 수업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엔 용용이가 발표할 차례인데요.

용용이는 책상을 마구 흔들어대며 이야기 했어요.

"열심히 그리려고 했는데 책상이 자꾸만 흔들려서 못 그렸어요."

용용이가 계속 책상을 흔들자 친구들이 시끄럽다고 귀를 막아요.

친구들도 더 이상 못참겠는지 하나둘 투덜대기 시작했어요.

선생님도 친구들에게 미안한 행동이라며 그만 하라고 하셨어요.

용용이의 행동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용용이는 왜 그러는 걸까요?

이쯤 되니 용용이의 마음을 좀 들어보고 싶네요.


용용이가 기운없이 앉아 있자 선생님이 다가와 물으셨어요.

"용용아, 무슨 고민 있니?"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대답도 잘하고 싶어요.

그런데 엉뚱한 말만 나와요. 참을 수가 없어요."

아~~용용이도 자신의 행동이 맘대로 안되나봐요.

그냥 장난이 심해서 그러는건 아니었군요.


이번에도 현명한 디노 선생님이 용용이에게 좋은 방법을 제안했어요.

수업시간에 말하고 싶을때 비밀신호로 선생님에게 알려주면 말해도 괜찮은지 알려주겠다고요.

배를 한바퀴 문지르는게 선생님과 용용이와의 신호였어요.

선생님의 질문에 용용이는 배를 문질렀어요.

선생님이 대답해보라고 지목해주셨어요.

용용이는 공룡알 세기 문제를 잘 맞췄어요.

친구들도 용용이를 응원해 주었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선생님의 멋진 제안!

매일 아침 한명씩 마음대로 말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셨어요.

다른 친구들은 1분, 용용이는 특별히 3분이나요.

용용이는 신나서 하늘을 나는 기분이예요.

친구들이 잘 참고 도와주고, 선생님이 용용이 말에 귀기울여주셔서 

앞으로 용용이의 학교생활이 하루하루 나아지리라 믿어요.


저도 집안일 한다고 아이가 하는 말을 툭 자르기도 하고 안들어주기도 한 것 같아서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시간을 주었어요.

그랬더니 사랑해,보고싶어 같은 말을 했어요.

누구에게 하는 말이냐고 물으니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래요.

지금 한달간 겨울방학 기간이라 친구들이 많이 그리운가봐요.

뭐니뭐니 해도 친구가 최고인 시기같아요.

친구들하고 있을때 가장 행복해 해요.

공룡학교4번째 이야기에서 남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수업시간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주 잘 배웠어요.

학교가면 이런 용용이를 생각하며 잘 해낼거라 믿어요.

공룡학교를 읽으면 학교생활 예행연습이 되는 기분이예요.

우리딸이 학교에 갔을때 어떤 문제에 부딪힐지 미리 알고 이렇게 준비하니 참 든든합니다.


우리딸은 용용이가 불쌍하다며 예쁘게 그려준다고 도화지를 펼쳤어요.
그런데 맘대로 안그려졌다고 좀 속상해 했어요.
용용이 몸에 무늬가 수두걸린것 처럼 보이네요. ㅋㅋㅋ
그래도 잘 그렸다고 귀엽다고 칭찬해주었어요.
칭찬을 우리딸을 춤추게 하니까요.


[공룡학교 5 : 잘하는 게 뭘까요]

 

공룡학교 5번째 이야기 잘하는 게 뭘까요

이번엔 보라가 주인공인가봐요.

보라색을 너무 좋아해서 보라가 잴 좋은 우리 부녀랍니다.

어서 보라이야기 만나러 가볼께요.


체육시간이예요.

공놀이를 하는데 뿔리가 멋지게 헤딩을 해요.

선생님이 뿔리는 운동을 잘한다고 칭찬을 해요.

친구들도 부러운 듯 쳐다봐요.

보라도 부러워하며 뿔리를 보고 있어요.

우리딸 자기도 운동 잘한다고 자랑하네요. ㅋ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뛰어노는건 무척 좋아하죠^^


종이접기 시간이예요.

나나는 초록 개구리와 튤립을 뚝딱 만들었어요.

친구들이 나나 주위로 몰려들어 알려달라고 하고,

선생님은 나나를 칭찬했어요.

보라는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봐요.

집에서 종이접기를 하면 다 엄마보고 해달라고 하는 우리딸.

어느날 유치원에서 종이접기를 배우고 와서는

색종이를 달라고 해서 열심히 오리고 접어 꽃을 가득 만들기도 했어요.

제가 너무 어려운것부터 시작했었나봐요.

쉬운건 잊지 않고 잘 접더라구요^^

전 우리아이는 종이접기를 싫어하는줄 알았거든요.


전권에서 산만한 행동으로 친구들을 당황하게 했던 용용이.

오늘은 자신감이 넘쳐 보이네요.

디노선생님이 누가 쓰레기통을 비웠는지 물으세요.

용용이가 번쩍 손을 듭니다.

용용이가 무거운 쓰레기통을 혼자 들고 가서 쓰레기를 비웠어요.

용용이는 씩씩한게 자랑거리예요.

힘이 센 아이도 친구들 사이에선 우상이 되죠.


친구들은 저마다 잘하는게 있는데..

보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뭘 잘하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뭘 잘할까?

내가 잘하는게 있기는 한걸까?

주눅들어 보이는 보라를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딸도 자신감이 넘치다가도 막상 물으니 잘하는게 없다고 고개를 푹 숙입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행동이 느려 맨 뒤에 줄 서고,

요즘 배우는 수영도 물을 무서워해 다른아이들보다 못한다고 제가 잔소리를 하거든요.

비교는 금물이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는 엄마입니다.ㅠㅠ


오늘은 화분에 씨앗을 심는 날이예요.

모두들 자기가 심은 씨앗을 가져왔어요.

그런데 용용이는 깜빡하고 안가져왔대요.

보라가 용용이에게 씨앗을 나눠줬어요.

보라는 예쁜 봉선화씨앗을 정성껏 심었어요.


보라는 화분에게 말도 걸어주고 햇볕도 쬐주고 정성들여 키워요.

친구들 화분도 싹이 나고 잘 자라고 있었어요.

그런데 용용이의 해바라기 싹이 자꾸 시들어 가요.

보라가 살펴보고는 흙을 담아와 싹을 잘 덮어주었어요.

물을 줄때 흙이 파여 싹이 시든거예요.

보라가 심은 봉선화는 아주 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친구들은 보라에게 식물치료의사선생님 같다며 부러워해요.

식물키우기는 어른들도 잘 하기 어려운데 보라의 세심한 성격이

식물키우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어 그런데 며칠 후 친구들이 화분을 들고 보라에게 왔어요.

화분은 하나같이 다 시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어요.

보라는 화분을 살피더니 하나하나 문제점을 알려주었어요.

푸키의 무는 물을 너무 많이 줬기 때문이고,

나나의 토마토는 뿌리가 말라 더 이상 키울 수가 없으니 보라가 봉선화를 나눠주기로 해요.

알로의 강낭콩은 한쪽 줄기가 너무 약하니 햇빛을 골고루 보도록 방향을 바꿔줘야 하고요.

용용이의 해바라기는 화분이 너무 작아 답답해서 그렇구요.

정말 척척박사가 따로없네요.


보라가 용용이의 화분을 들고 나가 넓은 화단에 옮겨 심었더니
해바라기가 쑥쑥 자라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은 보라는 잘하는게 정말 많다고 칭찬해요.
식물도 잘 키우고 친구도 잘 도와주는 멋진 친구라고요.
선생님은 보라가 키운 봉선화 피면 손톱에 물들이자고 하셨어요.
친구들은 모두 신이 났어요.
식물을 잘 키우는 보라의 예쁜 마음이 빛나고 있어요.

우리딸에게 잘하는게 뭔지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처음엔 없다고 하더니 골똘히 생각하고는..
잘하는게 많다며 이것 저것 이야기 합니다.
제가 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을때 출판사도 알려주고 작가도 알려주고 부연설명을 좀 해주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oo출판사 oo작가의 작품이라며 책을 3권 출간했답니다. ㅋ
노란우산은 점자책이래요.
아이들은 역시 책을 많이 보고 경험도 많이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공룡학교 1~5 권 세트를 모두 읽어보았는데요.
우리 이쁜 하나뿐인 딸 학교 보내기 전부터 두려움이 컸던 엄마는 이제 든든하답니다.
학교생활 적응하는데 힘든 부분들을 미리 책으로 만나보고 생각해보고 연습했더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공룡학교세트> 학교 가기전 필독서로 임명합니다. 꽝꽝꽝!
저처럼 학교보내기 두려우신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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