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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겨울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00
케나드 박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1월
평점 :
국민서관
국민서관 그림동화 200
[안녕, 겨울]
케나드 박 책 -
드림웍스와 월트디즈니에서 일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안내와 세마리 고양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안녕, 겨울>은 <안녕, 가을> 을 이어 그가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 계절에 잘 맞는 책이 나왔어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00번째 이야기 안녕, 겨울
한인 작가가 쓴 이 책은 우리나라 사계절이 바뀌는 모습중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모습을 잘 표현했어요.
월트디즈니에서는 누가 일할까 궁금했는데 바로 이 분이 일하고 계시는군요.
아이들에게 최고의 꿈과 환상의 나라를 제공하는 월트디즈니.
그래서 이 책의 그림을 더 자세하게 보게 됩니다.

보통 다른 책들은 가을의 모습, 겨울의 모습을 표현하는데요.
이 책은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모습을 잘 나타내주어 좀 특별하게 느껴져요.
춥지만 아름다운 계절. 따뜻한 봄이 오기전 자기 자리에서 준비를 하고 쉬고 있는 동물 식물들이
직접 자기들의 이야기를 소근소근 해줍니다.





소년과 소녀는 숲에서 늦가을 만끽하고 있어요.
예쁜 단풍잎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옆에는 사슴 한마리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어요.
바람에 날리는 단풍잎들이 조금은 쓸쓸해 보이지만 평화로워 보여요.
그 중 예쁜 단풍잎을 하나 주워 손에 들고 산책을 합니다.
걷다보니 예쁜 새들이 날아가고 있어요.
울새들과 홍관조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 나라로 날아가고 있어요.
양과 말은 나뭇잎과 열매를 먹고 있어요.
추운 바람이 불어오면 외양간에서 지낼 거라고 얘기해요.
국화와 데이지들은 초겨울까지 우리 곁에 있을거래요.
날마다 어둠이 일찍 찾아와요.
그림자들은 더 길어지고요.
구름과 별도 하늘을 지켜주고 있어요.
겨울에도 푸르른 상록수들은 늘 우리 곁에 서있어요.
고요한 밤은 향나무와 단풍나무들을 재우고 있어요.
서리와 고드름은 새하얀 꽃처럼 창문과 처마에 매달려 있어요.
안녕. 눈송이들아.
안녕. 우리가 새하얀 눈안개를 드리우며 소복소복 내리면
네 주변의 모든 소리가 점점 잠잠해질 거야.
잘 가, 가을아....
안녕, 겨울!
혹독한 한파가 일찍 찾아온 한국.
그리도 독감, 열감기 유행.
어렸을땐 겨울이 마냥 좋기만 했어요.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고드름도 따먹고요.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고드름 보기도 힘들고 먹어서도 안되죠.
추워졌다 하면 온갖 바이러스들이 어김없이 나타나고요.
눈이 오길 매일 기다리는 우리딸은 지금 독감을 앓고 있어요.
세상과 등지고 이불 속에서 겨우 숨만 쉬며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세상에 우리만 외톨이가 된 것 같은 이런 기분 아시나요?
외로울 때 안녕, 겨울과 함께 해서 조금은 위안이 됐어요.
아파서 나가지 못하니 이럴때 좋은 책 많이 읽어야 겠어요.
계절 책이지만 많이 특별한 이 책 아이와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