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4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벗어린이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박규빈 책 -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아동문학을 배우며 어른으로 그림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을 알고 싶어서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 들어가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기를 꿈꾸며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책으로 <왜 띄어 써야 돼?>,<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가 있으며,

그린책으로 <뿡뿡 방귀병에 걸렸어요>,<마법의 친절 변신 크림>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2014년에 타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책을 더 이쁘게 수정해서 나온 책이예요.

겉표지도 좀 다르고 제목도 조금 다르네요.

얼마나 재밌으면 다시 출간되었을까요?

표지와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받자마자 달려들어 읽기 시작하는 우리 딸이예요.

 

 

 

으악... 준수 좀 보세요.

너무 더러워요.

씻기 싫어하는 준수는 엄마와 매일 실갱이를 벌입니다.

자꾸 안씻으면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엄마가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두려워하기는 커녕 너무 반가워하는 준수예요.

 

 

 

이제 준수는 더 안씻고 더 지저분해졌어요.

저녁에 오징어와 초콜릿케이크를 먹고,

강아지 푸코와 뒹굴뒹굴 놀고도 안씻었어요.

어머.. 소파가 초콜릿케이크, 준수 다리가 오징어예욧!

이 책은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ㅋㅋ

거기다 일기까지 쓰고 잡니다.

"나 정말 안씻었음. 까마귀야 어서와!" 하고요.


 

 

 

그런데 그날밤 준수 이불속에서 뭔가 꿈틀대더니 까마귀가 정말 나타났어요.

까마귀 배에서 꼬르륵~~

둘은 냉장고를 열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많은 음식중  준수는 꽁치통조림를 가장 반가워 하네요^^

준수는 씻지도 않고 학교에 갔어요.

친구들과 선생님은 코를 막고 안씻었냐고 물어요.

심지어 선생님도 안씻으면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하세요.

친구들에게 안씻었더니 까마귀가 찾아왔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다른친구들도 안씻고 오기 시작..헉!

준수는 까마귀에서 나는 법도 배우고 즐거워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에게는 까마귀가 안찾아왔나봐요.

선생님은 으름장을 놓으셨어요.

내일부터 안씻고 오면 반성문 100장!!!

 

 

 

까마귀가 갑자기 창문으로 날아들어왔어요.

그리고 욕실로 가더니 물 속으로 풍덩.

어.. 까마귀도 목욕을 하네. 나도 같이 씻어야지.

준수는 가려운 몸을 열심히 씻었어요.


"빨리 안 일어나? 어서 씻고 학교가야지!"

어 이게 무슨소리죠?

이게 모두 꿈이었나봐요.

그런데.. 엉망인 부엌도 그대로고..

준수 일기장엔 이렇게 써 있어요.

꽁치 잘 먹었음 -까마귀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재밌게 씻는 법을 알려주고 씻고 싶게 자극을 주는 그림책이예요.

준수가 너무 지저분해서 보고 있으면 온 몸이 근질거려요. ㅎㅎ

갑자기 씻고 싶어집니다.

저도 하루에 몇번씩 아이와 씨름을 해요.

단 음식은 달고 살면서 어찌나 이 닦기를 싫어하는지요.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얼굴에 물 닿는것도 엄청 싫어하고요.

머리감는건 더 싫어했어요. 얼굴에 물이라도 묻으면 난리가 났죠.

아직도 샤워캡 없으면 머리 못 감아요.

그런데 준수를 보더니 갑자기 씻겠다는 우리딸! ㅋㅋㅋ

효과가 아주 빨리 나타나는 그림책이예요. ㅎㅎ

아이와 싸우지 마시고 그림책으로 좋은 습관 잡아주자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