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 초등학생을 위한 첫 번째 성교육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2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김시형 옮김 / 풀빛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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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책 -
독일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많은 그림책과 어른이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최근에는 글도 쓰고 있어요.
<화가 날 때도 있는거야>,<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가끔은 싸우기도 하는거야>,
<동생이 있어서 짜증나니?> 등의 작품이 있어요.

 

 

 

 

엄마가 부탁을 안들어주면 엄마 배 속으로 다시 들어가겠다고 협박?하는 우리딸이예요.

유치원에서 청소년성문화센터에 체험학습 다녀와서는 자궁을 너무나 자세하게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해주더군요.

매우 흥미로웠는지 저에게 주절주절 어찌나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던지요.

저녁에 퇴근하고 들어온 아빠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 남자도 요리를 할 수 있고 다림질도 할 수 있대요.

그런데 왜 아빠는 안해요? ㅋㅋㅋ

속으로 샘통이었어요.

이래서 자식 키우나봐요. ㅋㅋㅋ

여자 남자의 다른 몸과 임신 출산 이런건 아직 어려워 할 줄 알았는데..

요즘 관심이 많아지고 재밌어 하는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생겨서 요즘 그 친구 이야기만 해요.

이럴때 제대로 된 지식을 아이에게 줘야겠죠?

그래서 풀빛 인성동화를 읽어보았어요.

 

 

 

 

 

 

집에 놀러온 엄마 친구의 불룩한 배를 보고 궁금해진 아이는 엄마에게 물어요.

엄마, 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그럼. 키는 55cm이고 몸무게는 4kg이나 되었지.

니가 태어나자마자 발에 이름이랑 태어난 날이 적힌 발찌를 채워주었어.

처음에 엄마 배속에 너는 콩알만했어.

처음파 기계로 뱃속을 볼 수 있단다.

니가 자라는 모습을 산모수첩에 다 담았어.

5주가 지나자 여기 핀 만해졌어.

8주가 되나 곰돌이 젤리만해졌어.

3개월이 되니 이 사탕만한 크기로 자랐단다.


그런데 내가 엄마 배 속에 어떻게 들어갔어요?

서로 사랑하는 어른 남자 여자가 만나.

사랑하면 서로의 몸을 만지고 싶어해.

그러다가 두 사람이 그럴 마음이 생기면 남자가 자신의 음경을 여자의 질 속에 넣어.

기분이 더 좋아지면 남자 몸속의 정자가 여자의 질 속으로 흘러 들어가.

남자의 정자는 수천개인데 그 중 가장 빠른 정자가 난자를 만나서 수정이 되는거야.

이 수정란이 여러개로 나뉘고 나뉘어 계속 자라는거야.

그래서 니가 태어났어.

니가 있어서 우리는 아주 행복하단다.


아기가 생기는 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이 책을 보면 아이의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릴거예요.

너무나 자세해서 보는 엄마는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요.

아이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어요.

엄마아빠가 서로 사랑해서 내가 태어났구나. 이렇게 이해했어요.

그 어떤 성교육 책보다 아주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예요.

역시 풀빛 인성동화가 최고네요.

 

 

탯줄이 보고싶다는 딸에게 제가 고이 모아둔 보물상자를 보여주었어요.

신기해하고 재밌어 하네요.

저도 임신하고 출산했을때 기쁨이 다시 떠올라 좋은 시간이었어요.


 [동생이 있어서 힘드니?]

 

 

 

우리아이는 외동딸이예요.

동생 낳아줄까? 물으면 싫다고 해요.

동생 생기면 내걸 나눠줘야 하고 내 책을 찢을까바 싫대요.

혼자라서 외로움도 타고 친구를 너무 그리워 하는데도요.

동생이나 오빠언니를 말하라면 사촌동생과 사촌오빠 언니를 말해요.

 

 

 

 

 미라는 남동생이 생겼어요.

친구들과 형제자매에 대해 이야기 해봤어요.

파울은 누나가 있어요.

한나는 언니도 있고 남동생도 있어요.

벤은 아무도 없어요.

아멜리에는 오빠와 언니가 있어요.

릴리는 남동생이 있어요.

테오는 혼자예요. 절대 동생이 생기면 안된대요.


미라는 동생이 생겨서 정말 기뻤어요.

할머니는 나를 돌봐주려고 오셔서 팬케이크를 만들어주셨고,

늦음밤까지 안자도 됐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집에 온 뒤로는 다 싫어졌어요.

할머니는 집에 가셨고 엄마아빠는 늘 피곤해 했어요.

엄마아빠는 동생을 돌보느라 나하고 놀 시간이 없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아기때가 있어요.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이모,삼촌,오빠,언니, 모두요.


하지만 형제자매가 있어서 좋을때도 있어요.

미라는 동생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고 웃으면 너무 이쁘고 유모차를 밀어주는것도 좋아요.

엄마가 날 큰아이 대접하는 것도 좋고 아빠가 기저귀 가는걸 돕는 것도 재밌어요.


가족이 자주 대화를 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서로의 힘든점을 이야기 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이야기 하면 잘 헤쳐나갈 수 있어요.


혼자이길 바랬던 테오도 동생이 이뻐졌나봐요.

미라동생 야코프를 안아주며 부러워하는 눈치예요. ㅋ


동생이 있으면 힘든점과 좋은점을 이야기 해보았어요.

동생이 어렸을때는 나보다 힘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는지

장난감도 뺏고 밀기도 하고 질투를 엄청 했거든요.

근데 동생이 말도 하고 같이 놀 수 있는 시기가 되니

얼마나 이뻐하고 돌봐주는지요.

밥도 떠먹여주고 물도 먹여주고 옷도 입혀주는 모습이 너무 이뻤어요.

자주 못보니 엄청 그리워 합니다.

미안하다 딸아...^^



형제자매간의 우애를 알려주는 이 책 <동생이 있어서 힘드니?>는

정말 특별한 책입니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누리과정과도 연계가 되니 더 없이 좋습니다.

물론 교과연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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