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세트 - 전8권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홀데 크로일.다그마 가이슬러 지음, 김경연 외 옮김 / 풀빛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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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책 -
독일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많은 그림책과 어른이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최근에는 글도 쓰고 있어요.
<화가 날 때도 있는거야>,<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가끔은 싸우기도 하는거야>,
<동생이 있어서 짜증나니?> 등의 작품이 있어요.

 

 

 

 

 

아이 키우면서 잠시라도 잃어버린적 한번쯤은 모두 경험하셨을거예요.
세상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모든게 다 신기해서
여기저기 보느라 정신이 없지요.
아장아장 걷다가 걸음이 좀 익숙해지면 어디든 올라가고 뛰어다니고요.
우리딸 3살때 집앞 놀이터에서 놀다가 전화가와서 받고 있었는데요.
그때 아이 혼자 어묵꼬치 사먹겠다고 놀이터를 나와 혼자 시장으로 간 적이 있어요.
저는 전화를 끊고 아이가 없어진 걸 알고는 헐레벌떡 아이를 찾으러 다녔어요.
놀이터에서 자주 보던 동네할머니가 아이 혼자 가니까 어디가냐고 물으면서
붙잡아주신 덕에 아이를 찾았어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요즘처럼 위험한 일이 도시라고 있는 세상에 아이에게 단단히 교육시켜야 하겠죠.
이럴때 엄마의 잔소리 백번보다 책이 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풀빛 인성그림책을 만나게 됐어요.

 

 

 

 

 

 

 

루는 엄마와 시장에 갔어요.
오늘따라 시장에 사람이 와글와글 많아요.
엄마는 루에게 다짐을 시켜요.
엄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요.
루는 자신있게 말해요. 엄마 안잃는다고요.
야무지고 당찬 아이같아요.

키가 작은 아이의 눈높이에서는 어른들의 다리밖에 보이지 않네요.
다행히 엄마가 눈에 띄는 빨간 코트를 입었어요.
과일가게 옆에 한 소년이 혼자 있어요.
루가 물었어요.
너 엄마 아빠 잃어버렸니?
아이는 아니라며 화를 냅니다.
엄마의 빨간코트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길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만났어요.
강아지도 주인을 잃어버린 듯 해요.
강아지가 귀엽다고 엄마의 빨간코트를 흔들며 말했는데..
엥? 엄마가 아니었어요.
엄마가 사라졌어요. 어디에도 없어요.
루는 아까 만났던 남자아이와 어떻게 할지 이야기 해요.
길을 잃었을때 규칙을 잘 생각하면서요.

첫째.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엄마가 안오셨어요.
둘째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전화를 건다.
그런데 당황한 남자아이는 아빠 번호가 잘 생각나지 않아요.
다행히 루는 집 주소를 적은 쪽지도 가지고 있고 엄마가 팔에 적어준 번호도 있어요.
길가던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시끄러우니까 자동차로 함께 가자고 해요.
똑똑한 루는 낯선 아저씨를 따라가지 않아요.
네번째 규칙이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는다. 거든요.
세번째 이도 저도 안되면 경찰을 부른다.
누구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부탁해야 할까요?
다섯째 도움을 구할땐 사람이 많은 곳을 찾는다.
저기 보이는 약국으로 두 아이는 달려가요.
그리고 약사에게 부탁해요.
약사는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주었어요.
경찰관이 아주 빨리 왔고, 소년을 찾던 아빠도 왔어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주어 루도 엄마를 찾았어요.
강아지도 주인을 찾았어요.
루는 여섯째 규칙도 잘 지켰어요.
당황하지 않는다!
루는 기특하게 여섯가지 규칙을 잘 기억하고 그대로 실천해서 엄마를 찾았어요.
풀빛 인성그림책은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중요한 규칙도 알려주고 절대 잊지 않도록 확인시켜주니까요.

 

 

 

 [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요즘은 흉흉한 일들이 매일 일어나죠.
뉴스를 보면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아이 유치원에서도 안전교육을 매주 하고 있어요.
반복적으로 하니까 아이 몸에 베서 척척 알더라구요.
집에서도 안전교육 시켜주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책이 나왔어요.
풀빛에서 안전교육 시리즈가 나왔는데요.
그 중에 가장 필요했던 책!
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를 만나봤어요.

 

 

 

루는 학원앞에서 엄마를 기다려요.
다른아이들은 이미 가고 없어요.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한 아줌마가 다가와요.
루에게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해요.
루는 아줌마를 알지만 모른다고 해요.
왜냐면 아줌마의 진짜 이름이 뭔지..머리는 염색한건지 진짜인지..강아지 이름은 뭔지 모르거든요.

비가 오기 시작해요.
한 아저씨가 다가와 루에게 데려다 준대요.
루는 아저씨를 알지만 모른다고 해요.
아저씨의 성은..반려동물이 있을까..빨간젤리를 좋아할까..잘 모르겠거든요.

한 남자가 다가와 차에 타래요.
루는 아저씨를 모른다고 안타요.
아저씨가 아침에 뭘 먹는지..몰래 콧구멍을 후비는지..잘 모르거든요.

한 할머니가 다가와 우산 씌워 준다고 해요.
루는 할머니를 모른다고 해요.
루는 할머니를 알지만 엄마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하고는 따라가지 않아요.

이번엔 어떤 오빠가 다가와요.
루는 그 사람을 따라가요.
루는 그 사람을 잘 알거든요.
거미를 무서워하고, 딸기소스를 넣은 바닐라 푸딩을 좋아하고,
곰인형을 데리고 자고, 금발머리는 염색한 거예요.
그 사람은 루의 친오빠 핍스예요.
 
루는 부모님과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따라가도 되는 사람을 미리 적어봤어요.
 
엄마,아빠,오빠,할머니,할아버지,율리아이모,마리아아줌마

 

루는 정말 똑똑하네요.
엄마와의 약속을 아주 잘 지켰어요.
엄마가 약속시간에 오지 않고 거기다 비까지 왔는데도 말이예요. ㅋ

저도 우리딸과 리스트를 적어보았어요.
우리딸이 따라가도 되는 사람들: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큰엄마,큰아빠,삼촌,숙모,사촌오빠,사촌언니,고모들

아~이 책은 저에게 감동을 주네요.
너무나 재밌게 알기 쉽게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딸 안전교육책으로 안성맞춤이예요.
너무 맘에 들어요.
이 책을 읽으면 저절로 훈련이 되네요.
그래서 불안한 이 엄마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님께 강력추천하고 싶어요^^
교과연계되는건 요즘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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