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직접 유럽 여러 나라를 방문해 그 나라의 교육 현실을 취재했어요.
먼저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의 유치원과 학교를 둘러봤는데요.
결론은 아주 특별히 거창한 교육을 하는 건 아니었어요.
이들 나라에서 중요시 하는건 아이와 몸으로 부대끼며 자연에서 놀고,
부모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보다 이른 퇴근시간이 다 같이 저녁을 먹고 주말에 아빠와 함께 보낼수 있는 시간을 주죠.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교수와 블루컬러가 받는 임금이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이들 나라는 비슷한 임금을 받고 살아요.
그래서 직업에 귀천이 없어요.
아이들이 좋은직업을 갖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찾아 하는거죠.
그리고 공부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아요.
학교에서는 아이 수준에 맞춰 거의 일대일 개인 수업을 해주고요.
못하는 아이를 끌어올려주는건 같은반 친구들이 해요.
치열한 경쟁속에 사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죠.
그리고 소득의 40%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그 세금이 나의 노후를 보장해주기때문에 불만이 없대요.
서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은 북유럽보다는 다소 엄격한 것이 특징이예요.
하지만 이 나라들도 저출산 정책에 맞춰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저출산 문제도 거의 해결이 되었대요.
유치원이나 학교 등은 소소한 급식비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이구요.
저소득층이나 한부모가정등에 지원도 아끼지 않는대요.
심지어 임신7개월경에는 아이를 잘 키워달라고 1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상자를 선물로 보내준다고 해요.
그래서 이 나라들도 이민도 많이 간다고 해요.
저자는 우리나라의 전통 교육방식도 잘 서술해 놓았는데요.
우리나라가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우리나라의 포대기가 아이에게 얼마나 안정감을 주고 사랑을 주는지 극찬하고 있어요.
요즘 유럽에서도 포대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밥상머리 교육을 예부터 중시해 왔어요.
우리의 전통놀이가 아이의 두뇌발달에 엄청 좋다는 사실 아시나요?
고무줄 놀이, 연날리기, 실뜨기, 제기차기 등이요.
유럽의 교육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일 수는 없어요.
우리나라와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유럽의 좋은점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의 좋은 전통방식을 고수해가며 아이를 키운다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잘 맞는 육아방법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내 생각을 고집했죠.
아이앞에서 남편에게 윽박지르고 불만을 토로하고 무시하는 발언도 했구요.
남편이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불만만 얘기했지 나의 행동이
남편이 설 자리를 없어지게 한다는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오늘부터 당장 행동 수정 들어가야겠어요.
역시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유럽 교육방식이 어렵지 만은 않다는걸 알게 되어 기쁩니다.
자연과 놀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워주면
공부는 알아서 하게 된다는 사실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