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 서민의 삶을 담은 화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4
공주형 지음, 윤종필 미술놀이 / 다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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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4


[박수근 - 서민의 삶을 담은 화가]


공주형 글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제일 좋아하는 화가 ‘박수근’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0년간 학고재 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하던 중 2001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미술평론가가 되었다.

지금은 한신대학교 교양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미술 이론 수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색깔 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

『착한 그림 선한 화가, 박수근』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 등이 있다.


윤종필 미술놀이 -


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예술대학교와 생테티엔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과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꾸물꾸물 문화학교에서 너희같이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하고 있다.

 

 

 

박수근 화가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마침

다림에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4권 박수근이 나왔어요.

아이가 그림을 보더니 뭐라고 했는줄 아세요?

"엄마! 그림이 QR코드랑 비슷해요."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정말 그런것 같아서 아이의 눈은 정확하구나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박수근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개성이 분명하지가 않아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생김새를 확인하기가 힘들어요.

어른인지 아이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죠.

왜 이렇게 그렸을까요?

박수근은 돈이 많은 사람, 공부잘하는 아이.. 이런 것보다는

소박하고 순수하고 정직한 우리의 이웃같은 인간의 마음을 중요시 했어요.

그래서 그림에는 평범한 서민들이 주로 나오죠.

 

 

 

 

박수근은 어떻게 화가가 되기로 했을까요?

처음엔 그저 미술시간이 즐거운 아이였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서 보여준 밀레의 <만종>을 보고 꿈이 생겼어요.

그 그림을 보고 너무 감명받아 화가가 되기로 했어요.

 

 

 

 

 

박수근은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시대였을때 살았던 화가였어요.

그래서 그 당시 화가가 될 수 있는 등용문과 같았던 대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상을 받기 위해

일본인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대요.

그래서 <절구질하는 여인>왼쪽 그림과 오른쪽 그림이 이렇게 다른거예요.

참 슬프고 힘든 시대에 살았던 박수근이죠.


 

 

 

그 후에도 박수근은 계속 서민들의 모습을 계속 그렸어요.

그리고 1965년 <세 여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나이 51세였으며 이 작품은 미완성작으로 남았어요.

다빈치의 <모나리자>처럼요.

 

 

 

 

 

이 책에는 아이들이 자기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각 쳅터가 끝날때마다

미술놀이 페이지가 있어요.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미술놀이로 박수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국내 미술관이 소개되어있어요.


그림은 특히 알고 볼때와 모르고 볼때 너무나도 다른것 같아요.

아이에게 자주 미술관에서 좋은 작품을 보여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아요.

박수근 미술관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한국화가라서 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교과서에도 나오고 우리나라의 보물인 박수근 화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어요.

화가에 대해 알고 나니 더 흥미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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