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예술대학교와 생테티엔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과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꾸물꾸물 문화학교에서 너희같이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하고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011/pimg_7231001141754920.jpg)
박수근 화가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마침 다림에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4권 박수근이 나왔어요. 아이가 그림을 보더니 뭐라고 했는줄 아세요? "엄마! 그림이 QR코드랑 비슷해요."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정말 그런것 같아서 아이의 눈은 정확하구나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011/pimg_7231001141754921.jpg)
박수근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개성이 분명하지가 않아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생김새를 확인하기가 힘들어요. 어른인지 아이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죠. 왜 이렇게 그렸을까요? 박수근은 돈이 많은 사람, 공부잘하는 아이.. 이런 것보다는 소박하고 순수하고 정직한 우리의 이웃같은 인간의 마음을 중요시 했어요. 그래서 그림에는 평범한 서민들이 주로 나오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011/pimg_7231001141754923.jpg)
박수근은 어떻게 화가가 되기로 했을까요? 처음엔 그저 미술시간이 즐거운 아이였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서 보여준 밀레의 <만종>을 보고 꿈이 생겼어요. 그 그림을 보고 너무 감명받아 화가가 되기로 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011/pimg_72310011417549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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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은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시대였을때 살았던 화가였어요. 그래서 그 당시 화가가 될 수 있는 등용문과 같았던 대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상을 받기 위해 일본인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대요. 그래서 <절구질하는 여인>왼쪽 그림과 오른쪽 그림이 이렇게 다른거예요. 참 슬프고 힘든 시대에 살았던 박수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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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박수근은 계속 서민들의 모습을 계속 그렸어요. 그리고 1965년 <세 여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나이 51세였으며 이 작품은 미완성작으로 남았어요. 다빈치의 <모나리자>처럼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011/pimg_72310011417549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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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아이들이 자기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각 쳅터가 끝날때마다 미술놀이 페이지가 있어요.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미술놀이로 박수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국내 미술관이 소개되어있어요.
그림은 특히 알고 볼때와 모르고 볼때 너무나도 다른것 같아요. 아이에게 자주 미술관에서 좋은 작품을 보여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아요. 박수근 미술관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한국화가라서 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교과서에도 나오고 우리나라의 보물인 박수근 화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어요. 화가에 대해 알고 나니 더 흥미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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