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공주와 수수께끼 기사 -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어요!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스티븐 렌턴 지음, 손예린 옮김 / 사파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파리

 

[데이지 공주와 수수께끼 기사]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어요!


 

스티븐 렌턴 글-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텔레비젼 만화영화를 만들어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카드,엽서,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빵 만드는 도둑 강아지들>로 영국 도서관 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사파리에서 공주책이 나왔어요.

공주가 왕자를 만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 일까요?

이건 좀 다른 공주 이야기 일 것 같아요.

공주가 나오면 무조건 좋아하는 우리딸입니다.

거기다 용도 나오고 말탄 기사까지...ㅋㅋ

혼자 쭉 보고는 엄마한테 같이 읽자고 조릅니다.

그럼 어서 읽어볼까요?

 

 

 

 

 

 

 

 

 

모두 자고 있는 깊은 밤...

갑자기 들려온 무시무시한 소리에 모두 잠에서 깼어요.

백성들은 임금님에게 달려가 이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지 물었어요.

하지만 임금님도 알 수가 없었어요.

그때 데이지 공주가 외쳤어요.

"제가 알 거 같아요!

저 멀리 불에 그을린 나무들과 불타는 마차를 보니 이 소리는 분명....

"드래건의 울음소리예요!"


임금님은 곧 드래건을 무찌를 용감한 기사를 찾아요.

세명의 기사가 궁전에 찾아왔어요.

모두들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못된 괴물을 무찌를 테니

기름진 땅과 황금과 보석을 주고 공주님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주는 저 기사들은 허풍쟁이들이라며 말 한마리 주면 해결하고 오겠다고 해요.

임금님은 버럭 화를 내며 공주는 공주답게 바느질이나 하라고 해요.

예상대로 기사들은 하나같이 겁쟁이에 어리석은 자들이라 도망치고 말아요.


그때 어디서 수수께끼 같은 기사가 나타나요.

그 기사가 타고 있는건...말이 아니라... 얼룩소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은 다 손가락질하며 비웃었어요.

동굴로 들어간 기사는 한 참 뒤 아기 용을 데리고 나왔어요.

아기용에게 책을 읽어주고 우유를 먹여주니 잠들었다면서요.

그 어마무시한 소리를 아기용이 냈던 거예요.

수수께끼 기사는 데이지 공주였네요.

임금님이 못나가게 하니 기사로 변장하고 얼룩소를 타고 문제를 해결해네요.

데이지공주는 당당하게 말해요.


"공주는 예쁜 옷을 입고 인사하거나 춤추는 것 말고도 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답니다."

"저처럼 여자아이들도 용감하고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어요. 영웅이 될 수 있다고요!"

 

공주는 항상 이쁘게 치장하고 치렁치렁 드레스만 입고 궁전안에서 바느질이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여자아이들도 그런 동화책에 푹 빠져 공주공주공주... 난 치마만 입을거야. 환상속에 살죠.

우리집 딸도 마찬가지예요. 바지입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

명작동화가 나쁜건 아니지만 명작동화속 공주를 접한 이후로 공주병이 생겼어요.

근데 치유가 안되네요. ㅎㅎㅎ

이 책 속의 데이지 공주는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놓는 인물이예요.

겉모습은 여느 공주처럼 가냘프고 아름답지만 책도 많이 읽고 머리도 똑똑하고 누구보다 용감하고 현명한 공주예요.

우리 아이들이 공주는 예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걸 똑똑히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남녀 구분없이 여자도 기사가 될 수 있고 남자도 한없이 나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아주 맘에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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