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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씨는 잘 통해! ㅣ 같이 사는 가치 2
김성은 지음, 김진희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8월
평점 :
책읽는곰 - 같이사는가치02
[소통 씨는 잘 통해!]
김성은 글 -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면 그 사람에게 들은 말보다 내가 한 말 때문에 마음이 쓰이곤 해요.
'그 말은 괜히 했나?', '내 말을 오해하지는 않겠지?', '그냥 좀 참을걸....' 이러면서요.
나부터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쓴 책으로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할아버지의 안경>,<우리 땅 노래 그림책>,
<우리 모두 이웃이야>,<마음이 퐁퐁퐁>,<공감 씨는 힘이 세!> 들이 있습니다.
김진희 그림 - 시각 디자인을 공부한 뒤 광고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영양 만점! 알록달록 색깔 음식>과<마법 식당 - 나와라,황금똥!>을 쓰고 그렸으며,
<신나는 열두 달 글쓰기 놀이>,<초등학교 1학년 우리말 우리글>,
<장미꽃이냐, 할미꽃이냐>,<야차, 비밀의 문을 열어라!>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blog.naver.com/cosmochild
책읽는곰 같이 사는 가치 02 소통 씨는 잘 통해! 가 출간되었어요.
같이 사는 가치 01 공감 씨는 힘이 세! 를 재밌게 봐서 이번 책도 기대가 됩니다.
그림을 보더니 우리딸이 반가워합니다.
엄마! 마법식당 그림이야!
집에 <마법식당-나와라, 황금똥!>과 <야차,비밀의 문을 열어라!>가 있거든요.
책은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어서 책을 읽기전 아이와 작가에 대해 꼭 읽고 시작해서 그런지..
점점 아는 작가도 많아지고 그림의 차이도 느끼며 책을 읽는답니다.
이럴때 또 아이가 책과 함께 무럭무럭 커가는 걸 느낍니다.
첫 페이지 들어가기전에 소통씨가 나와요.
작은 나뭇가지에서 시작해 이파리가 하나씩 돋아나고 새들이 와서 놀 정도로
커다란 나무가 되기까지의 그림이 인상적이예요.
특이한건 커다란 귀가 있다는 거예요.
아이가 소통씨가 커가는 이 모습을 아주 인상깊게 보더군요.
"안녕? 반가워. 나는 술술 잘 통하는 소통 씨야!"
사람은 깨어있는 내내 무언가를 생각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기도 하는데요.
바로 그럴 때 소통씨가 태어납니다.
소통에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말로 하는 소통
글로 하는 소통
몸짓으로 하는 소통
그림으로 하는 소통
여럿이 하는 소통
둘이 하는 소통
한 사람이 여럿과 하는 소통 등이요.
소통하면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나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닮은 점은 무엇인지도요.
그런데 우리는 소통의 부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통이 안되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소통이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부모와 자식간에도 말이 안통할때가 많고요.
부부끼리도 그래요.
친구끼리도 그럴때가 있죠.
도대체 문제가 뭘까요???
아하! 태도에 문제가 있군요.
성의없는 대답
예의 없는 태도
퉁명스런 말투
명령하는 말투
무조건 우기기
얕잡아 보기
비아냥대기
일방적으로 떠들기
그리고 선입견과 편견은 소통을 가로막는 높은 벽이예요.
그렇다면 소통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통은 혼자 할 수 없는 거예요.
마음을 열어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고, 진심을 담아 내 생각을 말해야 해요.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죠.
날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해요.
이런 관계를 이루는 바탕이 바로 소통이예요.
소통! 너무너무 중요하겠죠!
소통이 없는 세상은 있을 수 없어요.
우리 모두 소통하며 살아요.
우선 가까운 가족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죠!
우리 딸도 매일 자기말을 안들어준다고 슬퍼하고 자기맘을 몰라준다고 삐지고...
그런일이 하루에도 수십번 일어나는데요.
저부터 소통 시작 해야겠어요.
조금만 신경써주고 안아주고 귀담아 들어주면 또 금새 풀리거든요.
가사노동에 치여 아이의 마음을 몰라준 적이 많은것 같아요.
남편에게도 당신과는 대화가 안통한다며 귀를 닫고 살기도 하고요.^^;;
소통 씨의 귀가 왜이리 큰지 이제야 알겠어요.
소통은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것부터 시작하면 잘 할 수 있을거예요.
만화형식으로 에피소드들을 엮어낸 글과 그림에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소통이라는 주제를 재밌게 읽을 수 있었구요.
마지막에 아주 특별한 소통 이야기 둘로 현실에 소통의 부재로
생긴 문제들도 다루어주어 소통의 중요성이 가슴 깊이 와닿았어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