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나 비룡소 창작그림책 59
정진호 / 비룡소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룡소 창작그림책 59

[별과 나]



정진호 지음 - 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배웠습니다.

종일 병원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동화와 이야기를 벗 삼아 자랐습니다.

첫 그림책 <위를 봐요!>로 201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벽>으로 2016년 황금도깨비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흙과 지렁이>로 인천시립박물관 창작 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부엉이>로 한국 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책으로는 <그랬구나>,<나르와 눈사람>,<투명나무>,<여우씨의 새 집 만들기>,<노란 장화> 등이 있습니다.

 

 

 

온통 까만 바탕에 무심하게 그린듯한 작은 별이 가득 있어요.

글씨는 한두글자뿐이예요.

글씨없는 그림책이 더 어울리겠네요.

역시 글씨가 없으니 그림에 무한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느끼고 발견하는건 사람 마다 다를 거예요.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이 발동합니다.


 

 

 

 

 

 

 

 

 

멀리서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자전거 전등 빛에 별들이 도망가네요.

그러다 자전거 전등이 망가졌는지 꺼졌어요.

다시 환한 별들이 가득 남자주위를 밝혀줍니다.

전등 없이 자전거를  타고 길을 가는데 전혀 어둡지가 않아요.

별들이 따라와 길을 밝혀 줍니다.

반딧불이도 춤을 추며 따라오네요.

가로등도 지나가고

기차도 지나갑니다.

저 멀리서 노란 불꽃이 하늘을 예쁘게 밝혀주네요.

너무나 아름다운 밤하늘이예요.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비가 옵니다.

별들이 다가와 우산이 되어 줍니다.

언덕을 내려갈때는 별들이 잡아주고

언덕을 올라갈때는 별들이 밀어줍니다.

은하수처럼 길이 없는 곳에서는 길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어~ 팍!

갑자기 자전거 전등이 들어왔어요.

별들이 도망갑니다.

남자는 전등을 끄고 별과 함께 나아갑니다.

 

 

 

 

정진호 작가님에 대해 잘 몰랐는데 우리집에 작가님 책이 2권 더 있었네요.

<투명나무>,<위를 봐요!>

아~~ 어린시절 종일 병원에서 보냈다는 소개글을 보니

어떻게 이런 작품이 나왔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위를 봐요!>가 작가님 본인의 경험담에서 나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님이 늘 관심을 기울이신다는 '시선의 전환' 이 무슨뜻인지도 짐작이 갑니다.

<별과 나> 이 책은 여러번 봐야 하는 책 같아요.

처음 봤을때와 두번째 봤을때 보이는게 다릅니다.

어려서 봤을때와 청소년기에 봤을때와 어른이 되어 봤을때 느낌이 또 다를 것 같아요.

시간되면 어두워지고 별이 빛나고 달이 빛나는 밤풍경이 새삼 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늘밤 밤하늘 한번 오래 감상해야 겠습니다.

비록 서울 하늘엔 별이 몇개 없지만요^^

훌륭한 작가님을 알게 되어 기쁜 날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