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가는 길 큰곰자리 32
이승호 지음,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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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032

[책읽는곰 - 심부름 가는 길]

 


 

이승호 글-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 초등3학년까지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심부름 가는 길>은 초등1학년때 '이상한 아빠'가 실제로 시켰던 심부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그 경험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요즘 어린이들과 함께 깔깔대고 싶은 마음에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실제 이야기에서는 빚 받기에 실패했다네요.

지은책으로 <똥 호박>,<책 좀 빌려 줘유>,<옛날 신문을 읽었다> 들이 있습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에 전 세계 귀신과 괴물들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김고은 그림 -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일어날까,말까>,<딸꾹질>,<눈 행성>,<우리가족 납치사건>을 쓰고 그렸고,

<쥐와 개>,<소심왕 돌콩 날다!>,<똥 호박>,<책 좀 빌려 줘유>,<말하는 일기장>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 딸과 제가 사랑하는 세기를 빛낼 짝꿍작가님의 책이 새로나왔어요.

<똥 호박>을 너무나 재밌게 마르고 닳도록 본 우리 부녀는 동이와 동순이를 사랑한답니다.

작가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글을 쓰셨다니 작가님 아버님도 꽤나 유쾌한 분이셨나 봅니다.

동이랑 동순이가 얼마나 컸을지 또 무슨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질지 두근두근 설레며 책을 펼칩니다.


이른 새벽부터 아부지의 기차화통 삶아드신듯한 커다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동아~~~~~~~~~~~~~~~!"

아부지는 일요일 아침부터 동이를 깨워 뭔가 일을 벌이실 모양입니다.

이제는 동이 동생 동순이까지 부르십니다.

"동순아~~~~~~~~~~~~~~~!"

아이들을 슬슬 꼬셔 심부름을 시키는 아부지.

아부지 장기친구인 최씨 아저씨에게 빚을 받아오랍니다.

최씨 아저씨는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덩치도 크고 사과서리하다 들켰을때 엉덩이를 때리셨었죠.

아버지의 꾐에 넘어가 결국 심부름을 하기로 한 동이 동순이 남매.

태어날때부터 다리 하나가 없는 누렁이도 따라 나섭니다.

최씨 아저씨 집은 멀고도 멉니다.

산넘고 물건너 가는 길이 배고프고 덥고 다리아프고 너무나 힘듭니다.


가는 길에 방아깨비를 만났는데 아 글쎄 이 방아깨비가 말을 합니다.

빚받으러 가서 인사를 꾸벅꾸벅 잘해야 한다고 충고도 하네요.

그 다음엔 개구리를 만납니다.

이 개구리도 말을 하네요.

빚 안주면 큰 소리로 울어버리라고 충고해 줍니다.

그 다음엔 냇가에 사는 소문으로만 듣던 미꾸용을 만납니다.

힘들고 지쳐 심부름 안가겠다는 동순이의 옷을 부채로 시원하게 말려주며 심부름 다녀오라고 하네요.


드디어 최씨 아저씨 집에 도착했어요.

아저씨는 아침부터 왠일이냐고 물으셨죠.

동이는 벌벌 떨고 동순이는 용기내어 야무지게 말했어요.

"아부지가 빚 받어 오라던데유."

빚은 안갚고 똥싸러 들어간 아저씨에게 노래를 열곡이나 불러주고

갑자기 너무 억울하고 슬퍼진 동이랑 동순이는 엉엉~~ 대성통곡을 하고 말아요.

아저씨는 깜짝 놀라며 빚 갚겠다고 흰 봉투를 하나 줍니다.

편지도 들어있다고 밥풀로 붙였으니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하시면서요.

아침도 못먹고 온 아이들에게 고구마와 달걀도 챙겨 주십니다.

도대체 뭔 영문인지 모르겠네요...


해냈다는 기쁨에 똥이 마려운 것도 참으며 집으로 달려온 아이들.

참았던 똥을 시원하게 싸고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고 바로 잠은 아이들.

무척 힘들었나봐요. ㅋㅋㅋㅋㅋ

아이들에게 장난쳤다고 엄마에게 잔소리 들은 아빠는 조용히 봉투를 열어 보는데요.

두구두구~~~ 과연 봉투엔 뭐가 들어있을까요?

편지엔 뭐가 적혀 있을까요?

너무 궁금하죠?


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심부름 가는 길> 읽어보세요^^

맨 뒷장 그림도 놓치시면 안돼요!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심부름 가는 길.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어쩜 이리 듣기 좋은지요.

작가의 생각처럼 깔깔대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엄마가 더 좋아하는 책읽는곰 심부름 가는 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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