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한겨레 가치동화 1
김미희 지음, 권송이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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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가치동화 1

[한겨레아이들 -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김미희 글 -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어린이.청소년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시집 <달님도 인터넷해요?>,<동시는 똑똑해>,<예의 바른 딸기>와

청소년 시집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소크라테스가 가르쳐 준 프러포즈>를 펴냈으며,

동화책 <엄마 고발 카페>,<리오는 학교에 가면 절대 안돼!>,<얼큰 쌤의 비밀 저금통> 들을 썼습니다.

 

권송이 그림 - 대학에서 환경조각과 일러스트 공부하고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합니다.

다양한 기법의 재미있는 그림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12개의 황금열쇠>,<밥상에 우리말이 가득하네>,

<고집불통 내 동생>,<오지랖 왕자와 푼수 공주>,<까막눈 건이와 요술 거울> 들이 있습니다.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그림이 너무 재밌는 책이예요.

연필로 쓱쓱 그리고 대충 색칠한 것 같은 그림.

삼촌과 우진이와 동생 우빈이 헤어스타일 보기만 해도 웃겨요!

 

 

우리 삼촌은...

우진이 삼촌은... 백수예요.

우진이 수학 시험지를 보면 엄마는 삼촌을 닮아서 학생 구실도 못한다고 구박해요.

우린 삼촌이 좋아요.

우리삼촌은 좀 엉뚱하지만 재밌거든요.

삼촌이 원래부터 이랬던건 아니예요.

우리 삼촌은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 법학과에 입학한 동네 자랑거리였어요.

그런데 그 어려운 사법시험에 번번히 떨어지고는 특별한 직업없이 이렇게 된거예요.

그러던 어느날 삼촌이 시골마을 느티나무 아래서 나비넥타이를 매고 뭐라 중얼중얼 거리는거예요.

동네 사람들은 드디어 삼촌이 미쳤다고 했어요.

삼촌 뭐하는거야?

매미들이 결혼한다고 애쓰고 있으니 주례를 서는 중이라나요.

삼촌은 계속 백수로 살거야? 남들이 백수라고 수군대도 괜찮아?

할아버지 할머니가 걱정하시잖아.

삼촌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내가 행복하면 부모도 행복하다는걸 알게 될거라고 합니다.

그리곤 전국 매미들 주례를 서겠다고 고물 자동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다녔어요.

그러던 어느날, 출판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삼촌이 응모한 매미 연작시 9편이 당선되었대요.

삼촌은 매미박사가 아니라 시인이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판검사도 아니고 시인이 뭐여? 하고 말씀하셨지만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동네 어귀에 플래카드까지 걸었으니까요.

'감실리 농부시인 탄생! 홍진범 시인의 등단을 축하합니다.'


우진이 학교에는 얼굴이 네모난 교장선생님이 계세요.

아이들은 버럭 소리지르고 화를 잘 내는 교장선생님을 '네모 대마왕' 이라고 불러요.

어느날 네모 대마왕이 삼촌을 학교로 초청했어요.

우진이는  네모 대마왕이 불효자라고 했던 말때문에 교장선생님에게 복수해달라고 삼촌에게 부탁해요.

삼촌은 걱정말라며 삼촌이 복수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삼촌은 아이들에게 네모나라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있었죠.

교장선생님에게 복수도 해주고, 교장선생님을 기쁘게도 해주는 신기한 이야기였어요.

네모이야기는 정말 그 어떤 동화에도 뒤쳐지지 않는 한편의 멋진 이야기였어요.

삼촌이 재주꾼이네요.


집에서 놀기만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시인이 된 삼촌.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꿈을 찾아간 건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요즘은 동화도 여러방면으로 나오는 거 같아요.

이 책은 처음 접하는 가치동화 중 자신감을 다룬 책인데요.

아이에게 자신감이 뭔지, 자신감이 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니 참 좋아요.

신뢰, 배려, 협동, 정의 에 관한 가치동화도 궁금해집니다.


한겨레 가치동화는 5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2. 텔레파시 단짝도 신뢰가 필요해

3. 배려의 여왕이 할 말 있대

4. 최악의 모둠? 협동으로 바꿔바꿔

5. 정의의 용사는 너무 힘들어


가치는 '관계' 속으로 내려앉을 때 비로소 평화를 만듭니다.

평화를 여는 감수성의 변화, 가치가 실제 삶으로 연결되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더불어 사는 삶을 건강하게 지속시키는 길입니다.

'한겨레 가치동화' 시리즈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나누면서

평화로운 관계의 모형을 새롭게 발견하는 첫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정진 - 회복적 생활교육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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