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부 파업 큰곰자리 30
토미 그린월드 지음, 허현경 그림, 정성민 옮김 / 책읽는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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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030

[책읽는곰 - 오늘부터 공부파업]

 

토미 그린월드 글 - 미국의 극작가이자 동화작가,광고감독입니다.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존과 젠>의 대본을 썼고, 책을 읽느니 차라리 치과 검진을 받고 말겠다는 세 아들 찰리와 조와 잭슨을 위해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미!> 시리즈를 썼습니다. 작품마다 유머와 재치가 가득하고 페이지가 쏙쏙 넘어가는 빠른 스토리 전개를 자랑하여, 전 세계 여러나라의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도한 세 아이를 키운 아버지의 관점과 기성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관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어린이와 부모,교사들로부터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허현경 그림 - 고양이 미남, 미동이와 함께 지내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잠깐씩 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서 쉴 때 무척 행복합니다. 그림을 그림 책으로 <명절 속에 숨은 우리 과학>,<펭귄도 모르는 남극이야기>,<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외계인을 위한 지구 안내서> 들이 있습니다.

 

 

 

책이 두꺼워서 언제 읽지?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한데 오래 걸리겠군. 생각했어요.

그런데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술술 읽히는 책에 깜짝 놀랐어요.

아직은 어린 우리 딸도 집중해서 잘 봤어요.

중간 중간 그려진 그림도 내용을 잘 전달해 주었어요.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길지만 길지않은 너무 재밌고 유쾌한 책입니다.

 

 

 

주인공 이름은 잭 스트롱이예요.

힘이 세다는 뜻의 이름이지만 외모나 실상은 좀 다릅니다.

공부는 꽤 잘하는 편이예요.

나름 모범생입니다.

저 위에 시간표를 보세요.

정말 하는게 많아요. 과외활동이요.

시간표가 꽉 차있어요.

제2외국어, 음악, 운동, 봉사활동까지 하는일이 정말 많아요.

놀거나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건 다 아빠의 교육관때문이예요.

아빠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건 미리 열심히 다방면으로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죠.

엄마는 아빠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어요.

이 집에 잭 편이 한분 있어요. 바로 외할머니.

할머니와는 좀 대화가 통합니다.

잭은 첼로도 좋아하고 야구도 못하지만 좋아해요. 그래서 열심히 하죠.

하지만 아빠는 도무지 쉴 틈을 주지 않아요.

중국어에 이제는 테니스까지 하라고 합니다.

잭은 지쳤어요.

그리고 낡았지만 유일한 쉴 곳인 소파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맙니다.

계획적인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됐어요.

소파에서만 생활하는게 잭의 파업 방법이예요.

그러니까 학교도 학원도 아무것도 안하는거죠.

아빠와는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아요. 아빠도 물러서지 않아요.

어느새 잭의 파업사태가 학교신문에 실리고 잭은 유명해져요.

tv프로그램에 출연까지 하게 되죠.

하지만 방송국은 나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게 아니었어요.

우여곡절끝에 잭과 아빠는 타협을 하고 이제 잭은 많이 한가해졌어요.

제일 밑에 시간표를 보세요. 빈공간이 많아졌죠^^


단숨에 술술 읽히는 정말 재밌는 책이었어요.

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아이들 마음이 꼭 이럴거예요.

모든 걸 다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요즘 시대를 잘 보여주는 책이예요.

아이들은 지쳐만 갑니다.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아요.

세상은 이렇지만 소신있게 아이와 타협해 잘 이끌어 가야 하는게 부모 몫이겠지요.

어려운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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