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데이비드 리치필드 글.그림,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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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재능교육 - 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2016년 영국 워터스톤즈 수상작 <곰과 피아노> 작가의 신작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 영국 베드퍼드셔 출신의 삽화가입니다. 어릴 때 형과 누나를 위해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를 뒤섞은 만화를 그리며 처음으로 그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데이비드의 작품은 잡지,신문,책과 티셔츠에 등장했습니다.

영국과 유럽,미국에서 여러 차례 삽화를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첫 그림책 <곰과 피아노>는 영국 워터스톤즈 최고의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그림이 참 부드럽고 따뜻하고 이쁩니다. <곰과 피아노> 작가의 신작이라니 아이도 너무 좋아합니다.

책을 펼치지 친절하게도 독후활동지까지 들어있어 반가워합니다. 앞면은 거인의 옷 꾸미기, 뒷면에는 숨은그림찾기도 있어요. 독후활동이 있는 책을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해줄까 고민하는데요. 이 책은 고민할 필요가 없네요^^

 

 

빌리가 마을에 벽화를 그렸는데 아직도 못끝냈다고 할아버지에게 말했어요.

할아버지는 걱정말라고 하며 도와줄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손이 탁자만하고 다리는 사다리만큼 길고 발은 노 젓는 배만큼 크대요.

아! 할아버지가 매일 말씀하시는 비밀거인 얘기예요.

할아버지는 비밀거인이 항상 우리 주위에서 지켜보고 어려울때 도와 준다고 하세요.

하지만 빌리는 비밀거인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 믿지 않았죠.

빌리는 궁금해요. 그렇게 착한 일을 많이 하는데 왜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지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뭔가 색다른 것을 두려워하거든" 이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거인을 보면 소리지르며 도망간대요. 그래서 거인이 슬퍼한대요.

빌리는 바보같고 늙은 거인이 뭐가 무섭냐며 코웃음을 칩니다.

할아버지는 내일 새벽 벽화 그린 곳으로 가보라고 빌리에게 일러줍니다.

빌리는 이른 새벽 비밀 거인이 없다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길을 나서요.

그런데...?  거인이 거기 있었어요. 페인트 통을 들고요.

빌리가 어떻게 했냐구요?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쳤어요^^

도망친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던 빌리는 거인을 기쁘게 해줄 방법을 할아버지와 의논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에 거인을 그려넣었어요.

이제는 거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렸죠.

마침내 거인이 나타나 나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친구를 원했던 거예요.

우리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우리는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 나쁜 병을 가졌어요.

그래서 소중한 것을 잃을 때가 있죠.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안보이게 나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누가 알아요? 비밀 거인처럼 항상 나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을지도요.

우리딸도 이런 비밀 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독후 활동으로 숨은그림찾기도 해보고 거인 옷도 꾸며 보았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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