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의 냉장고 꿈꾸는 작은 씨앗 12
빈 보겔 그림, 루이스 브랜트 글 / 씨드북(주)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씨드북 꿈꾸는 작은씨앗 12 - 매디의 냉장고]


루이스 브랜트 글 - 마음의 진짜 소리를 글로 옮기는 것을 가르치는 작가는 서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평화단체 자원봉사를 해 왔다. 몇 년 전 우연히 열어 본 친구의 냉장고가 텅 비어 있는 걸 발견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시애틀에서 가족과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빈 보겔 그림 - 45권 이상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작가로 프랑스, 캐나다, 미국은 물론 브라질에서 다양한 매체의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는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귀여운 그림과 호기심을 일으키는 제목에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아이와 책을 펼쳤습니다.

매디의 냉장고? 둘중 매디는 누구일까? 검은머리의 아이일까? 추측했죠.


 

 

검은머리 달리기는 잘하는 애나.

금발머리 암벽타기 선수는 매디.

둘은 단짝 친구예요.

학교 끝나고 매일 암벽타기와 달리기를 하죠.

매디는 어쩜 암벽타기를 저렇게 잘하는지요. 애나는 아무리 해도 잘 안되네요.

하지만 달라기는 애나가 한 수 위예요.

실컷 놀다 배가 고파진 애나는 매디의 집으로 달려가 냉장고를 활짝 열었어요.

뭘 먹을까??? 엥?

매디네 집 냉장고에는 달랑 우유 한팩만 덩그라니 놓여 있어요.

애나는 이런 냉장고는 처음 보는 듯 놀랍니다.

매디는 우리집에 돈이 없어서 먹을게 별로 없다며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갑자기 매디가 불쌍해 보입니다.

애나는 자기 집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우유,계란,토마토,치즈,양상추,잼,두부,강아지 통조림까지 가득 찬 냉장고.

그날부터 애나는 가방에 성장기에 좋다는 음식들을 하나씩 나르기 시작합니다.

친구 매디에게 주려구요.

그런데 가져온 생선은 가방에서 썩고~~

다음날 가방에 넣은 계란은 다 깨지고~~

친구를 돕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것 같아요.

다음날은 다행히도 상하지도 깨지지도 않는 브리또를 가져와 매디와 맛있게 먹었어요.

애나는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비밀을 지켜달라고 했고... 고민하다가 결국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는 종이백 가득 음식들을 담아 매디의 집으로 갑니다.

비밀을 못 지켰지만 다행히 매디가 화를 내지 않고 이해해 줍니다.

학창시절 친구집에 놀러간 적이 있죠.

사는 환경은 모두 다 달랐어요.

넓고 큰 집에 살고 예쁜 엄마가 간식을 만들어 주는 집도 있고, 엄마는 직장에 나가 없고 작은 집에서 친구와 라면을 끓여먹기도 했구요.

친구집을 가보고 환경을 알고 나면 서로 비밀도 생기고 뭔가 더 친해지는 느낌이었죠.

모든게 풍족하다 못해 넘치는 환경에 사는 요즘 아이들.

음식 귀한 줄 모르고 편식하고 안먹어서 부모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

우리 아이들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친구 사귀는 법도 알게 되구요. 다른환경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예쁜 마음도 갖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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