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소원을 들어주지 마세요 두뼘어린이 7
김태호 지음, 홍하나 옮김 / 꿈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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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초승달 - 제발 소원을 들어주지 마세요]

두뼘 어린이 7


김태호 글 - 바다와 함께 자랐습니다. 바다는 포근하지만, 때로 무섭기도 했어요. 세상에서 제일 재밌지만, 싫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절 기다려 주었습니다. 바다처럼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은책으로는 <네모 돼지>, <제후의 선택>, <삐딱이를 찾아라>, <아빠 놀이터> 등이 있습니다.


홍하나 그림 - 아직도 소지를 좋아하고, 장난을 좋아하는 개구쟁이입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입니다.

한겨레 그림책 학교를 다니며 그림책 공부를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웃고 뒹굴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로 담습니다. <글자 셰이크>, <덕지덕지 꼬질꼬질>, <항아리 냉장고>, <모두모두 의여차> 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엄마 ,제발 소원을 들어주지 마세요 라는데 왜요?"

"소원을 들어달라고 해야 하는데 이상해요.."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폭발하는 우리 딸.

궁금하지? 엄마도 궁금해. 어서 읽어보자.

 

30년간 붕어빵을 구워온 우리동네 명물 붕어빵 아저씨 황도사.

어느날 갑자기 황금 붕어빵을 굽게 되요.

이건 전설의 황금 붕어빵?  황도사는 깜짝 놀랍니다.

황금 붕어빵을 먹은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대요.

그렇지만 본인이 먹을 수는 없다네요.

황금붕어빵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매일매일 오는 단골손님 세구가 주인공이 됩니다.

붕어빵의 맛은? 윽..너무 쓰고 시고 그러다 마지막에 달콤함이 입안 가득 전해집니다.

신기한 맛의 붕어빵을 먹느라 소원 비는 걸 깜빡했어요. 다 먹고 얼른 1등을 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세구는 반에서 뒤에서 2등을 면치 못하는 아이거든요.

그런데 시험을 봐도 여전히 뒤에서 2등.

황금붕어빵이 소원을 들어준다더니 순 거짓말이었나봐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해요.

반 아이들이 한명씩 전학을 가기 시작해요.

세구의 성적이 오르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없어지면서 등수가 올라가네요.

황금붕어빵이 이상한 방식으로 세구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어요.

이를 어쩌면 좋지요.

급기야 황도사님까지 이사를 가시면서 붕어빵가게는 문을 닫아요.

세구의 장래희망은 붕어빵가게 사장인데 말이예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반 친구들과 황도사님이 돌아올까요??

점심 급식시간. 세구는 밥 빨리 먹기로 1등을 하네요.

그랬더니 신기하게 친구 한명이 돌아왔어요.

아하~~내가 1등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

다음날은 학교에 1등으로 가지요.

그랬더니 또 친구가 돌아왔어요.

결국에는 자기 스스로 노력해야 된다는 이야기인가봐요.

아이와 너무 재밌게 읽었구요.

맨 마지막 장을 읽고 책을 덮었더니 우리딸 울음을 터뜨립니다.

황도사님 돌아오는 그림이 없잖아요. 엉 엉~~ 도사님 도사님...

어느새 책에 푹 빠져든 딸. 한참을 달래며 도사님 그림 나온 페이지를 찾아 보며 진정했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붕어빵 가게를 찾아 붕어빵 6마리를 사 먹었어요.

맛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쓰고 시고 달다고 하네요.ㅋㅋ

이렇게 책에 푹 빠진 적은 처음이라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우리딸이 애정하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독후활동도 있어서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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