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싶은 건 날게 둬! 생각쑥쑥문고 10
정유진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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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 생각쑥쑥문고10 - 날고 싶은 건 날게 둬!]


정유진 글 - 저는 하늘을 날 수 있어요. 무지개를 미끄럼틀 삼아 뛰어 놀 수도 있고요. 물론 꿈에서 말이예요. 저는 여러분들이 꿈에서 진정한 꿈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이지 않아서 좋아요. 마음속에 불가능한 꿈 하나쯤은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으니까요. 저는 이 세상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꿈을 꿀 거랍니다.

2015 KB창작동화제 입선, 충무로단편시나리오공모전 우수작품상,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창작상, 2015칠곡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전국공모전 대상 외 다수 수상.


장은경 그림 -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작품으로는 <소중한 것을 찾아나선 아이>, <핑계 생쥐 쫒아내기>, <공부 없는 나라>, <나무가 좋아요>, <정글북>, <보고 또 보는 공룡백과> 등이 있지요.


저는 작가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읽는 책은요.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의도로 이 책을 만들었는지를 알면 더 책이 소중하답니다.

작가의 생각이 참 마음에 와닿는 책이예요. 더 애정을 갖고 읽어보았어요.

 

 

 

표지그림에 날개 달린 개구리가 파란하늘을 행복한 표정으로 날고 있으니 신기했는지 우리딸 책이 뚫어져라 봅니다.

친절하게 등장인물 소개도 되어 있는데요.

주인공 개구리는 동동이. 동동이 여동생 밍밍이. 왠지 동동이가 좋아하는 친구일거 같은 앙증이. 특이하게 개구리를 잡아먹지 않는다는 도마뱀 하하. 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악당 껍이가 펼치는 이야기 입니다.

 동동이는 사고뭉치 개구리예요.

엄마는 그런 동동이를 청개구리라고 하죠.

그런데 동동이는 청개구리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 인줄도 모르고 엄마가 칭찬하는 줄로만 알아요.

학교에서 닮고 싶은 동물에 대해 발표하라는데 글쎄 동동이가 청개구리라고 하지 뭐예요.

어처구니 없는 대답에 껍이가 웃기 시작했어요.

동동이의 아지트 개울가 구덩이에 혼자 있는데 머리위 나무에 황조롱이 새끼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 막내 황조롱이가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동동이는 황조롱이가 안쓰러워 애벌레를 물어와 입에 넣어주고 아지트 구덩이에서 열심히 돌봐줘요.

동동이 속마음은 이렇게 따뜻하네요.

어느날 밤에 나가는 동동이를 뒤따라가던 엄마는 깜짝 놀랍니다.

개구리의 천적인 황조롱이를 키우고 있으니 말이예요.

황조롱이는 개구리를 잡아먹는다고 키우지 말라는데 자기 친구라며 우깁니다.

건강해진 황조롱이는 떠납니다. 동동이는 슬퍼요.

어느날은 딸기독화살개구리를 보더니 누구나 무서워하는 딸기독화살개구리를 닮고 싶어해요.

진흙탕에 몸을 굴려 붉은몸을 만들고 비닐을 동그랗게 잘라 몸에 붙여 변신합니다.

껍이를 혼내주려고 변신한거예요. 그런데 비가 와서 진흙은 씻겨 나가고 정체가 탄로납니다.

'아~! 신은 왜 내게 하늘을 나는 능력을 안주셨을까?' 원망스럽습니다.

사실 동동이는 예전부터 하늘을 날고 싶었어요.

다음날 매미 날개를 몸에 달고 나는 연습을 합니다.

아주 잠깐 이지만 날기도 했어요.

그리고 뭐든 1등을 해보고 싶어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열심히 연습도 합니다.

동동이의 행동을 걱정하는 엄마에게 날 진심으로 믿어 준 적이 있냐고 화도 내구요.

동동이도 엄마도 소통이 필요한 것 같아요.

동동이도 사실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닌데요. 엄마도 물론 동동이를 사랑해서 걱정하는거구요.

우여곡절끝에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 였어요.

개구리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요. 이 책을 읽고 나니 개구리가 좋아집니다.

어렸을 때 재밌게 봤던 만화도 생각이 나구요. 필리리 필리리 필릴리리~~무지개 연못에 웃음꽃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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