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 판타스틱 힐링 컬러링북
이순영 지음, 조용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문비 - 판타스틱 힐링 컬러링북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이순영 글 - 2005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2014년 8월 시 '표범' 으로 어린이동아 문예상 장원에 입상했어요.

 그동안 <솔로 강아지>, <동그라미 손잡이 도넛>, <투명인간 노미> 를 출간했고, 오빠가 쓴 <코코아 속 강아지> 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2015년 영재발군단에 출연했습니다. 지금은 그림그리기에도 관심이 많고 메이크업에도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조용현 그림 - 1980년 영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창작 그림책인 <창문>, <브릭과 괴물 친구 듀란> 을 전자북으로 출시했으며, <투명인간 노미>, <솔로 강아지> 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를 보니 이순영 작가와 조용현 작가가 함께 한 작품이 여럿 되는군요.

천재소녀가 쓴 책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 집니다.

그림도 볼수록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게 하나하나 그려냈을까요? 악마인데 너무 귀여운 악마를 그렸어요. 아이는 다 귀여운가 봅니다. 그림에 귀엽고 재밌고 신기한 요소들이 많아서 우리 딸 그림만 한참을 보고 웃고 얘기 합니다.

색연필이 좋아지고 예쁜 컬러링북이 갖고 싶었어요.

아이에게도 한권 선물하면 집중력도 키우고 손에 힘도 키우고 정서도 안정되고 좋을 것 같았어요.

어른도 탐나는 컬러링북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예요.

 

단순한 컬러링북이 아니라 안에 꼬마 악마와 장미의 이야기도 들어있어요.

글쎄 작가가 13살 소녀예요.

그러고 보니 영재 발군단에서 본 그 천재 소녀가 지은 책이네요. 반가운 마음에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읽었어요.

 

옛날 옛날에 데빌이라는 꼬마 악마가 살았어요.

그런데 이 꼬마 악마는 다른 악마들과 다른점이 하나 있었어요.

마음씨가 곱다는 거였죠.

할머니가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면 시원하게 밟아 드리고요.

얼음 지옥으로 무거운 빙산을 옮기는 친구를 보면 같이 들어 주었죠.

인간 아이에겐 발에 약을 발라주기도 하고요.

데빌은 지옥의 규칙을 어겨서 다른 악마들에게 따돌림을 당합니다.

악마들은 지옥에 온 모든 인간들에게도 친구 악마들에게도 못되게 굴었어요.

악마는 악마다워야 하니까요.

그럴때마다 데빌은 눈이 시리고 가슴이 아팠어요.

그러던 어느날 바람이 불어오더니 빨간 불덩이 하나를 떨어뜨리고 사라졌어요.

데빌은 깜짝 놀랐죠.

가만히 다가가 그 불덩이를 만져 보았어요.

"만지지 마! 이 악마야!" 하고 불덩이가 말했어요. 불덩이가 몸을 가리고 있던 손을 폈어요.

그리곤 이름을 말해 주었죠. "나는 장미야"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데빌은 자기는 나쁜 악마가 아니라고 말했고 장미는 믿어주었어요.

장미는 자기가 왜 이곳에 왔는지 모르겠다고 했죠. 나쁜짓을 한 적이 없다고요.

어느날 장미가 사라졌어요. 납치를 당한거예요. 데빌은 온 힘을 다해 장미를 구했어요.

하지만 그런 일은 악마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죠. 남을 돕는거 말이예요.

악마들은 데빌을 장미와 지옥에서 추방시켰어요.

그 후로 데빌과 장미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우리가 상상했던 지옥은 정말 이런 모습일까요?

아이가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작가가 아이들일 볼 수 있게 그림을 귀엽게 그려놓으셔서 거부감 없이 이야기 속에 빠져 들어 봤어요. 데발과 장미를 보니 어린왕자 생각도 문득 떠올랐구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재밌었어요.

 

색칠도 해 보았는데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꼼꼼하게 해야 하니까요^^

엄마도 칠해보고 싶은 컬러링북. 아이를 위해 양보해야겠죠? 하고 싶은걸 꾹 참았습니다.

우리 딸에게 첫 컬러링북인 꼬마 데빌과 말하는 장미 소중한 선물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라면서 힘들때, 외로울때, 슬플때, 기쁠때 항상 함께 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