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안녕 꼬마둥이그림책 6
엘레케 라이끈 지음, 매크 반호동 그림, 이태영 옮김 / 좋은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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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꿈 - 할아버지 안녕]

꼬마둥이 그림책 06

엘레케 라이끈 글 - 197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어릴때부터 선생님이되고 싶었다.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명상과 마사지 등을 공부했다. 이불 속에서 손전등을 켜고 책을 읽었던 포근했던 어린 날의 기억은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할아버지 안녕> 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할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하며 썼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스러운 죽음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크 반 하호동 그림- 1960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헤이그 로열아카데미 오브 아트를 졸업했다.

"그림책을 그릴 때 유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들이 내 그림을 보고 웃을 때 비로소 성취감을 느끼고 내 그림이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목을 보니 왠지 슬픈 일이 생길 것만 같아요. 표지에 그림도요.

코끼리,닭,곰이 꽃을 들고 시선을 아래로 떨군채 어디를 가고 있어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우리딸 표정도 점점 심각해 집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아기곰이 할아버지를 기다립니다.

함께 낚시를 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할아버지가 오시지를 않아요.

그때 새가 날아와 따라오라고 손짓합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한 곰은 얼른 따라갑니다.

나무 밑 잔디에 할아버지가 평온히 누워 계십니다.

왜 저기 누워 계실까?

아무리 불러도 할아버지는 꼼짝도 안하십니다.

코끼리가 할아버지의 발과 가슴,머리를 코로 만져 보았어요.

아무래도 안좋은 일이 생긴것 같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돌아가셨다고? 그게 뭐지?

코끼리가 알려줍니다.

"죽는다는 건 , 말하지 못하고 숨을 쉬거나 움직일 수도 없는 거야.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못해. 절대로"

곰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코끼리는 마치 어른처럼 모든걸 알고 있고 곰에게 잘 설명해주고 가르쳐 주네요.

할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자고 합니다.

곰은 마음을 추스리고 할아버지에게 선물할 그림을 그립니다. 물고기 그림을요.

닭도 할아버지가 좋아하던노란 꽃을 모았어요.

선물을 하고 할아버지를 오래도록 껴안았어요.

그리고 나뭇잎과 나뭇가지로 할아버지를 묻었어요.

할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곰에게 닭과 코끼리가 눈을 감으면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고 알려줍니다.

어디서는 눈을 감으면 언제나 할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은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세 친구가 죽음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의식을 치루고 애도를 표하고 다시 일상생활을 할 준비를 합니다.

동물들도 이렇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걸까요?

정말 동물들의 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도 어느덧 아이를 낳고 나이를 먹으면서 주위에 돌아가시는 분이 하나 둘 생겨납니다.

얼마전에는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요. 지금도 믿기지 않고 받아들이기가 힘이 듭니다.

앞으로 다가올 죽음들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두렵기만 합니다.

아이도 아직은 죽음에 대해 무섭기만 하고 두려운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누구에게나 있는 죽음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편안히 잘 받아 들이면 된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작가의 의도도 많이 묻어난 책인 것 같아 더 와닿습니다.

출판사 도서목록도 보내주셔서 좋은꿈 출판사와 작가 화가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어요.

뒤에 숨은 그림 찾기도 있어서 아이와 재밌게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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