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님 열혈팬이라 신작이 나왔다니 너무 반가웠어요.점토로 작업한것 같은 그림들을 한장 한장 펼칠때면 무한 감동이 밀려옵니다.아이얼굴에 지문자국이 고스란히 보이는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두근두근~~첫 장을 펼쳤는데 생각보다 짧은 글들과 복잡하지 않은 그림들이 보입니다.
'나는 혼자 논다.' 가 첫 문장이예요.곁에 친구가 없고 외로워 보이는 아이.혼자 구슬놀이를 하다 새 구슬을 사러 갑니다. 못보던 구슬을 발견. 알사탕 이라고 하네요.6개의 알사탕. 모두 다른무늬. 어디서 많이 보던무늬의 사탕을 먹었는데 거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동..동..동동아...여기야."어머 소파무늬랑 같은 사탕이었어요.소파가 말을 걸어요.그동안 할말이 아주 많았나봐요."너희아빠보고 방귀좀 그만 뀌시라고 해.숨쉬기가 너무 힘들어~~"하고요^^또 다른 사탕을 먹으니 강아지가 말을 겁니다.강아지도 동동이한테 할 말이 많았어요.아빠의 끝없는 잔소리! 너무 지겨워!내맘같이 까칠한 사탕을 골라 먹었어요.그런데? 들리는건..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아빠의 목소리였어요.설겆이하는 아빠뒤에 가서 "나도..."하며 살며시 안았어요.가슴뭉클합니다.이번엔 분홍색사탕을 먹었어요.음? 속에 풍선껌이 들었어요.이번엔 누구 목소리가 들릴까요?아직도 2개의 사탕이 남았어요.과연 동동이는 용기를 내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엄마도 안보이고 아빠와 둘이 외로히 사는것 같은 동동이에게 좋은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한번 읽었을때 본것 느낀것이 있었고,내용을 안 다음 다시 읽었을때 못보던 것이 보이고 아 이래서 이랬구나 새로 느껴지는게 있더군요.자꾸 자꾸 보고싶은 책입니다.저는 어렷을때 신호등사탕 엄청 먹었는데요.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ps. 까메오를 못찾겠어요.궁금궁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