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9
미로코 마치코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길벗어린이 - 흙이야]


미로코 마치코 글.그림 -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거침없는 작품으로 동물과 식물을 생명력 넘치게 그리며 주목을 받았어요. 첫 작품 <늑대가 나는 날>로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받았고 <데쓰조는 말이야>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으며 <내 이불은 바다야>로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어요.

 

거침없는 자연의 세계를 흙의 음직임으로 표현한 작가의 그림이 한장 한장 작품이예요.
시원한 붓터치와 과감한 원색물감들. 붓의 터치감이 살아있는 표현들.
보는 사람의 눈을 시원하게 해줘요.

 

 

 

안녕 흙아 라고 노란색붉은색의 해가 인사를 합니다.
첫장부터 아주 강렬한 해의 그림에 매료가 됩니다.
안녕 태양 하고 이번엔 흙이 인사하네요.
흙 한알 한알에 표정이 담겨있어요.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물기를 머금어 축축한 뿌리가 시원하고 서늘해서 기분이 좋아진 흙이 웃어요.
땅 속 지렁이가 꿈틀꿈틀하니 흙이 빙글빙글 데굴데굴 간지러워 웃어요.
도마뱀이 흙 위에서 기어가니 덩더꿍 흙이 춤추게 만들어요.
우당탕 공룡들이 뛰어가니 위로 솟구치며 노래하는 흙
공룡이 걸어가니 이상한 모양으로 움푹 패는 흙
앗 공룡이 지렁이를 물었어요.
눈 깜짝할 새에 하늘을 나는 흙이예요.
눈과 함께 떨어지는 흙
펄펄 펄펄 차가워져 깊은 잠에 빠진 흙.
흙도 겨울잠을 자나봐요.
다시 봄이 찾아왔어요.
세상이 눈을 뜨고 흙도 다시 일어납니다.

간략하면서도 흙의 생명력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구요.
그림 한장 한장 작품같은 소중한 책이 탄생했네요.
미로코 마치코 작가에 다른책을 찾아 보고 싶어집니다.
화가라서 그런지 그림이 남다릅니다.

 

 

 

 아이와 물감을 꺼내 그림으로 표현도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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