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무늬 무당벌레 14와 3/3 이야기>
옌스 라스무스 글.그림, 김희상 옮김
2008 오스트리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이예요.
저자 옌스 라스무스는 1967년에 독일 킬에서 태어나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어요. 함부르크와 스코틀랜드의 미술대학을 다니며 삽화를 공부했어요. 1997년에 처음으로 삽화를 그린 책 ≪농부 엔노와 그의 암소 아프리카≫를
펴냈어요. 이후 많은 책의 삽화를 그려 수많은 상을 받았어요. 특히 ‘오스트리아 아동과 청소년 도서상’을 세 번이나 받았답니다. 2005년에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의 후보에 오르기도 했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안 버려, 못 버려, 모두 소중해≫, ≪나랑 같이 축구 할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등이 있어요.
단편으로 여러가지 동물들의 이야기가 17편 실려있어요.
제목을 보고 이게 무슨 내용일까 했는데요.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기발하고 재치있는 내용들로 꽉차 있어서 아이와 폭소를
터뜨렸어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하나한 너무나 알차고
재밌는책이예요.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책이었어요.
늑대, 코뿔소, 고슴도치, 곰, 코끼리, 들소, 무당벌레, 토끼 등 동물나라의 동물들이 들려주는 익살스럽고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열일곱 개의
단편들로 구성된 오스트리아 철학 동화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 짓게 하는 반전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여요.
코끼리는 동물의 왕이 되었지만 왕 노릇하는 게 별로 기쁘지 않았어요. 코뿔소와 사자는 소풍 한 번 가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무당벌레는 등에
점이 없었고 들소는 몸을 너무 박박 문질러 씻었어요. 몸집이 작은 원숭이는 자기가 거인의 수염 속에 산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동물의 왕이 된 코끼리는 궁궐 창문에서 이 모습을 내다보고 속이 상했어요. 자기도 강가로 소풍 가고 싶었기 때문이예요.
코끼리는 머리에 썼던 왕관을 벗었어요. 그리고 왕관이 자기 귀처럼 납작해질 때까지 그 위에 철퍼덕 주저앉아 있었어요.
유머러스한 내용속에 철학적인 내용까지 숨어 있는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예요.
소장가치가 충분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