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집전

옹고집전 - 고집불통 옹고집 진짜 사람 된 이야기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서신혜 지음, 이경석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1월

파란자전거

너른생각 우리고전

<옹고집전>

서신혜 글 /이경석 그림

우리 고전은 내용이 긴 편이라 아이의 관심을 못받았는데

올해 4학년이 되는 아이가 갑자기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파란자전거에서 옹고집전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이 책으로 우리 아이 고전읽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싶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고전이 무엇이고

옹고집전은 어떻게 전해진 작품인지

판소리 소설이 무엇인지 등 

국어시간에 배울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첫 페이지를 시작하다니

관심과 흥미유발에 최고입니다.

저도 너무 궁금해 지네요.

성질이 못돼서 붙여진 이름 옹고집은

천하제일의 악당에 못된 사람입니다.

늙고 병든 어머니를 냉골 쪽방에 모시고

밥도 제대로 안주며 너무 오래 사신다니요..

이 책에서는 옹고집의 못된 행태를 적나라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읽는 동안 속이 부글부글 자꾸 감정이입이 됩니다.

옹고집의 소문을 들은 월출산 월출봉 취암사의 스님은

지푸라기인형으로 옹고집과 똑같은 가짜를 만들어 냅니다.

이날부터 가짜옹고집은 진짜 행세를 합니다.

진짜옹고집은 마을원님에게 진실을 가려달라 찾아갔다가

가짜로 오해받고 곤장을 맞습니다.

이 장면에 빨개진 엉덩이가 얼마나 우끼고 통쾌하던지요.

작가님 그림 솜씨가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진짜옹고집은 쫓겨나 밥도 못먹고 거지꼴이 됩니다.

거지가 된 옹고집 얼굴 좀 보세요.

너무 우끼죠.

그렇게 천대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니

반성을 조금 하려나 봅니다.

진짜옹고집이 갖은 고생을 하며 지내는 동안

가짜옹고집은 집안에 쌓인 곡식과 돈을 불우이웃에게 나눠주며

좋은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옹고집이 변했다며 기뻐했지만

어머니만은 진짜가 아님을 알아봅니다.

역시 어머니는 현명하고 위대합니다.

그런분을 이렇게 괄시하다니 천하에 몹쓸 자식이지요.

술술 읽히는 재밌는 묘사와 익살스런 그림에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뒷편에는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요.

내용학습, 탐구활동, 심화활동, 창의융합활동에 걸쳐

매우 탄탄한 독후 활동이 담겨 있어요.

활용한다면 집에서도 훌륭히 논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너무 재밌게 읽고 고전을 더 읽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검색을 해 보았는데

파란자전거의 우리고전책은 이제 출간을 시작했는지

아직 다른 책은 안나와서 아쉬웠어요.

양반전, 허생전, 토끼전, 홍길동전 등 나올 예정 같아요.

우리 아이 첫 고전으로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방학동안 읽기 너무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