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탐정 윈스턴 : 열두 살 여자아이가 되다 고양이 탐정 윈스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국민지 그림, 송순섭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레용하우스


<고양이 탐정 윈스턴>

열두살 여자아이가 되다


프라우케 쇼이네만 글 / 국민지 그림




브리티시 숏헤어 순종 고양이임을 자랑하는 윈스턴과

열두살 여자아이 키라와의 만남을 그린 독일 소설입니다.

번개를 맞고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만화나 영화에서 

가끔 봤던 거라 생소하진 않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궁금했어요.




미혼으로 고양이를 키우며 사는 베르너 교수의 집은

매우 단정하고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고양이 윈스턴이 살기에 최적화 된 곳이예요.

가사도우미 올가가 맛난 음식도 챙겨주고

윈스턴을 괴롭히는 존재는 전혀 없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낯선 이가 집에 옵니다.

윈스턴은 깜짝 놀랐어요.

윈스턴의 삶에 변화가 찾아올 것 같아요.




올가의 결혼으로 새로운 가사도우미가 옵니다.

올가의 동생 안나 입니다.

안나에게는 열두살 된 똑똑한 딸이 있어요.

안나는 처음엔 윈스턴의 식성도 모르고 

고양이 사료를 주고 말아요.

윈스턴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동물의 간인데 말이죠. ㅎㅎ

윈스턴은 안나와 그의 딸 키라와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런데 안나의 가정에는 문제가 많아요.

정확히는 키라의 새아빠에게 문제가 많은거죠.

비가 오던 어느날 윈스턴은 평소엔 안하던 산책이라는 걸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벼락을 맞게 되고 눈을 떠보니 영혼이 뒤바뀌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람과 동물이 바뀌다니 이처럼 난처한 상황이 또 있을까요?




바뀐 몸으로 엄마와 여러 사람의 눈을 속이며 생활하게 됩니다.

키라의 학교에 가게 된 고양이 윈스턴은

키라를 괴롭히는 나쁜 친구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기도 하구요.

놀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또 키라 엄마의 누명을 벗어주기 위해 새아빠에게 접근을 하기도 하는데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계속 되고

꽤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 갔어요.




320페이지 분량의 책이라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요.

열살 혰찌가 읽기에도 내용이 재밌어서 무리가 없었어요.

아이를 보면 책의 두께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만 재밌다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두꺼운 책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독일의 변호사이자 언론인이었던 저자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니

신기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책을 읽으며 고양이는 목줄을 메고 산책을 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매우 늦게 깨달았습니다.

윈스턴을 읽고 나서 고양이를 너무 보고 싶다는 아이와

오늘은 고양이 카페에 가보려 합니다.

동물의 마음도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반려묘와의 색다른 모험을 떠나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