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ㅣ 만화동화 1
황선미 지음, 박정섭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주니어김영사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황선미 글 / 박정섭 그림

달콤하고 맛있는 추억의 간식 달고나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황선미 작가와 <감기 걸린 물고기>의 박정섭 작가가

만나 딱 지금 아이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 상황을 잘 그려내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무조건 환영입니다. ㅎㅎ

제목을 보고 달고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요.

읽어보니 지금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이 특수한 상황을 잘 그려낸 이야기 입니다.

아이가 엄청 감정이입해서 푹 빠져 읽더라구요.

달고나도 좋고, 학교도 못가고 친구와 뛰어놀지도 못하는

이 상황을 잘 알아줘서 그런가 봅니다.

새봄이의 소원은 학교에 매일 가서 친구들을 사귀고 급식을 먹는 거예요.

봄이 되어 학교에 가게 된 새봄이는 신났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가니 안 온 아이들도 있고

나이가 많은 할머니도 있었어요.

할머니가 왜 우리반에 앉아 계실까?

너무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했어요.

전에 문구점에서 마주쳐 달고나를 주었던 친구는 안보이네요.

새봄이는 조금 실망했어요.

학교에 와도 하지말라는거 투성이예요.

떨어져라, 손씻어라. 친구 사귀지 마라...

아 정말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어요.

우리 혰찌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 매일 안내방송으로

하지마라, 떨어져라, 마스크 내리지 마라 하는데

정말 지겹다고 듣기도 싫다고 하네요.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어린시절을 이렇게 보내는

아이들이 잴 안됐어요.

여러가지 달고나 이야기로 엮인 우리 주변 이웃들과

그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며

공감도 많이 하고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재밌는 만화 형식의 그림도 배꼽을 잡으며 봤습니다.

아이가 먼저 읽고 너무 재밌다고 엄마도 어서 읽어보라고 강력추천하더라구요.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코로나로 집콕하고 있는 아이들이 읽으면 많이 공감되고 위안도 될

그런 예쁜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