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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가 오케이! 하다 - 동화로 읽는 가족 이야기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16
김은숙 지음, 고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8월
평점 :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 116
<은수가 오케이! 하다>
김은숙 글 / 고담 그림

가문비어린이의 즐거운 동화 여행 시리즈로
여러 가족들의 이야기를 엮은 초등문고 예요.
은수가 무엇을 오케이 했을지 궁금해서 얼른 책을 펼쳤습니다.

은수의 엄마는 직장에 다니셔서 은수는 할아버지댁에서 지내고
주말에 엄마를 만나요.
그래서인지 은수는 항상 시무룩하게 있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는 은수에게 큰 선물을 합니다.
바로바로 엄마의 직장휴가!
은수는 방학동안 엄마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는 정말 큰 것 같아요.

사실 은수는 아빠가 안계세요.
일찍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은수를 두고 직장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런 은수 엄마가 안됐다며
소개팅을 주선하고 엄마에게 애인이 생깁니다.
엄마는 은수에게 또 상처를 줄까바 무척 조심스러웠어요.
자연스럽게 은수의 삶에 들어온 낯선 아저씨와 은수는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가족에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는 걸 아이도 학교에서 배웠어요.
서로 다른 나라에 살던 사람이 만나 가정을 만들기도 하고요.
사이가 안좋아져서 헤어지는 부부도 있어요.
불의의 사고나 건강악화로 가족을 잃는 경우도 있지요.
이렇게 여러 가족의 모습을 우리는 편견없이 바라 봐야 해요.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아이와 읽으며 제 마음도 따뜻해 졌습니다.

이 책에는 3가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이번에는 몸이 좀 불편한 신애 누나를 소개합니다.
시골에서 살고 있는 찬수는 서울에 사는 신애 누나가 참 좋아요.
누나가 방학이면 찬수네 머물곤 하는데요.
방을 내줘야 하는데도 찬수는 누나를 기다립니다.
누나는 그림을 잘 그려요.
찬수와 같이 그리겠다고 그림도구를 잔뜩 가지고 왔어요.
휠체어에 타고 있어야 하는 누나지만 함께 산책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누나에게 보여 주고 싶어요.
큰수술을 앞둔 누나에게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소년 찬수의 따뜻한 마음이 잘 느껴지는 이야기 였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소희의 운동화 한짝이 없어졌어요.
아무래도 누가 장난을 친 모양이예요.
속상한 소희를 놀려대는 호재때문에 더욱 화가 납니다.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다룬 세번째 이야기는
호재가 소희를 도와주며 해결되는데요.
과연 누가 소희의 신발을 멀리 숨겨놓았던 걸까요?
아이들의 마음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소희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해 봅니다.
사람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걸 일깨워주는 책으로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문비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