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귀신을 봤어! - 숭민이의 일기(절대절대절대 아님!) 풀빛 동화의 아이들 33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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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숭민이의 일기


<나 진짜 귀신을 봤어!>


이승민 글 / 박정섭 그림




진짜 아이가 쓴 일기처럼 

공감되는 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 입니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는 

제목을 보더니 무서울 것 같다고 

벌벌 떨더니 책을 읽기 시작하고는

재미에 푹 빠져서 손에서 놓지를 않았어요.




늦잠꾸러기에 어지르는게 특기인 숭민이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초등학생입니다.

얼마전 이사를 간다는 말에

친구들에게 아끼는 물건을 선물로 주었는데

바로 앞동으로 이사를 간 숭민이는

선물을 돌려받는대신

친구들에게 소원 쿠폰을 줍니다.

오늘은 상이의 소원으로 오이반찬을

대신 먹어주기로 했어요.

억지로 들어주는 척 했지만

사실 숭민이는 오이를 좋아해요.

오이송까지 부르고 다닐 정도예요.

책 속에 QR코드를 찍으니

52밴드의 오이송이 흘러 나옵니다.

우리 아이 재밌다고 계속 들었어요. ㅋㅋ




최근 학교에 귀신이야기가 퍼져서

아이들이 다들 무서워하고 있어요.

화장실도 혼자 못가고

엘리베이터도 혼자 못타고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까지 나왔어요.

숭민이는 귀신을 믿지 않았어요.

대신 그럴싸한 가면을 만들어

아이들을 놀래키는 장난을 시작했어요.

그런 숭민이한테도 어느날 귀신이 나타납니다.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귀신이야기를 하며

화장실에 혼자 못간적이 있어요.

숭민이의 일기는 누구나 공감하며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예요.

저도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어느날 버려진 강아지를 만나게 된 숭민이는

불쌍해 보이는 강아지에게 간식도 사주고

집에 데려와 씻겨주기도 합니다.

버려진 강아지가 입양이 되지 못하면

안락사 된다는 걸 알게 된 후

엄마는 강아지 키우기를 허락합니다.

너무 잘 됐죠.

우리 아이도 강아지를 참 좋아해서

매일 기르고 싶다고 조르곤 합니다.

우리 아이는 숭민이가 부럽다고 합니다.


아이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일기형식으로 엮어서

아주 편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예요.

작가님의 이름과 비슷한 숭민이

그리고 박정섭작가의 그림도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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