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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책 전쟁 ㅣ 작은 책마을 50
백혜영 지음, 남주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0년 3월
평점 :
웅진주니어
<코딱지 책 전쟁>
백혜영 글 / 남주현 그림
코딱지는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소재예요.
코딱지 책 전쟁이 과연 무슨 전쟁인지
궁금해서 책을 얼른 펼칩니다.
100페이지정도 되는 분량이라
초등 중학년이 읽으면 딱 좋을 거 같아요.
내 코딱지는 괜찮은데
남의 코딱지는 왠지 엄청 더럽게 느껴지죠.
코파기 대왕 세웅이는
오늘도 코를 파서 같은 반 친구 소연이의
하얀 블라우스에 척 하니 묻혔어요.
책 읽는게 세상에서 제일 따분하다고 생각하고
소연이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랍니다.
남자아이들은 왜 좋아하는 표현을
꼭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우리 아이는 코딱지를 보더니
더럽다고 난리 입니다.
세웅이는 어느날 코딱지왕이 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세웁니다.
자신의 코딱지로 도서관의 책을
도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평소 책을 멀리 하는 아이가
도서관에 매일 출근을 합니다.
좋아하는 소연이를 더 자주 볼 수 있고
선생님께 칭찬도 듣고
이건 머 1석 3조 쯤 되는 일이예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경쟁자가 나타났어요.
세웅이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책에
누가 이미 코딱지를 묻혀 놨네요?
과연 범인은 누구 일까요?
초등 아이들이 참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으로
술술 읽혀서 어느새 다 읽었어요.
범인은 생각지도 못한 아이로 밝혀지고
우리 아이와 저는 뜨악! 했답니다.
어쨋든 책을 벌레보듯 했던 세웅이가
책의 재미를 알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역시 사람은 겉으로 봐서는
다 알 수가 없는 존재인가 봅니다.
아이와 참 재밌게 읽은 책
코딱지가 소재라 더욱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