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캠프 네버랜드 그래픽노블
베라 브로스골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그래픽노블 


내 인생 첫 캠프 >


베라 브로스골 지음




요즘 뜨고 있는 새로운 장르 그래픽노블이

전 참 재밌더라구요.

어른이 봐도 참 재밌고요.

만화책만 보는 아이들도

만화형식의 소설인 그래픽노블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아이를 보면 알 수 있거든요.

이 책도 25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긴 책인데도 받자마자

밥도 안먹고 집중해서 읽어버렸어요.

그리곤 너무 재밌다고 엄마에게 권하네요. ㅎㅎ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이 책은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5살의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주해서 살게 되며

겪은 차별과 외로움에 관해

9살 아이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

8살인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가

주인공인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가 눈을 떼지 못하고 읽어내려 가네요.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베라는

왠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러시아인 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정형편이 친구들과 다르기 때문이기도 해요.

방학이면 친구들은 모두 캠프를 떠나고

베라와 동생만 남는데요.

러시아인들의 캠프가 있다는 걸 알고

엄마를 졸라 캠프를 가게 됩니다.




같은 나라 사람이 모여 있는 전통있는 캠프라

베라에게 좋은 친구가 생겼으면 했는데

이 곳에서도 베라는 혼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무리지어

친구가 있었거든요.

엄마를 졸라 왔지만

하루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베라 입니다.

아 베라의 삶이 어째 순탄치가 않아서

보는내내 속상하네요.

베라에게 무슨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아직 좋은 친구를 못 만난 거겠죠.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요.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예전보다 많아지는 것 같아요.




베라는 그림솜씨가 뛰어났어요.

그림으로 친구를 사귀나 했는데

그것도 이래저래 꼬이고..

베라보다 어린 친구와 알게 되고

그림으로 통하는 둘은 좋은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사이의 깃발찾기 게임에서

베라가 깃발을 거머쥐게 되고

이제 러시아인들의 캠프에서 적응 좀 할려고 하니

이번 캠프는 끝이 납니다.

즐겁게 집으로 가는데

엄마의 청천벽력 같은 말에

베라의 눈은 똥그래집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할 때의 어려움을 잘 풀어낸 이야기 입니다.

우리 아이는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2권 언제 나오냐 합니다.

글쎄 이건 시리즈가 아닌 것 같다고 하니

그런게 어딨냐고 당연히 2권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 ㅋㅋ

어느새 초등학생이 되어서 

이렇게 긴 이야기도 공감하고 즐길 줄 아니

세월이 느껴집니다.

저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누구나 그 무리에 끼지 못하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은적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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