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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나리 고나리 3 ㅣ 개똥이네 만화방 36
류승희 지음 / 보리 / 2019년 10월
평점 :
보리
개똥이네만화방36
< 나리나리 고나리 3 >
류승희 만화

나리나리 고나리
이제 마지막 3편 이예요.
벌써부터 아쉬워요.
아이가 먼저 읽고 너무 재밌다고
엄마한테 강추라고 하며 엄지척 들어서
저도 읽기 시작했는데요.
참 즐겁게 읽고 있어요.

곰방대 할아버지의 출연으로
더욱 재밌어진 고나리 이야기인데요.
호기심 많은 나리네반 홍시와 감씨 눈에
띄어서 잡혀간 할아버지
이제 어쩌죠.

곰방대 할아버지의 가족
솔이 오빠를 좋아하게 된
고나리 ㅋㅋ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참 예뻐요.
한편 다래를 좋아하는 홍시는
곰방대 할아버지를
나리네로 데려다 줍니다.
동네에 버려진 집이 있는데요.
귀신의집 이라고 소문이 나고
사람들은 그곳을 쓰레기장처럼
사용해요.
그 집의 공터를 살리기 위해
나리와 솔이오빠 그리고 다래가 모여
열심히 가꿉니다.
물론 일은 호미 할머니가 거의 다 하지요. ㅎㅎ
잘 되서 더 이상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수상한 노점상 아저씨와 화원 아저씨
어쩐지 생김새가 너무 닮았다 했더니
형과 동생 사이 였어요.
노점상 아저씨가 왜
작은 사람들을 찾아 다니는지
이유도 밝혀 지니
궁금증이 하나씩 풀립니다.
놀라운건 작은 사람이 또 있다는 거예요.

호미할머니의 노고로
귀신의집은 너무 아름다운
꽃밭이 되어 찾아 왔어요.
이제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오는
명소가 되었네요.
겨울이 되어 꽃이 떨어지는 걸
안타까워하는 나리에게
할머니는 자연의 이치를 알려줍니다.
꽃이 떨어져야 열매가 맺히고
열매가 떨어져야 씨앗이 생기고
그 씨앗이 이듬해 봄에 싹을 틔우는
이치를 말이예요.
자연의 소중함을
작은사람들을 통해 알려준
나리나리 고나리
읽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요렇게 두툼한 책 3권으로 재탄생한
나리나리 고나리
자극적인 만화책이 아니라
순수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이야기라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