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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편 탈무드이야기 ㅣ YES! 그래 그 명작
이수지 엮음, 전정환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엠앤키즈
<하루에 한 편 탈무드 이야기>
이수지 글 / 전정환 그림
오랜 시간 유대의 역사에서 얻은
지혜의 기록을 모아 놓은
탈무드 이야기 40권이
이 책 한 권에 수록되어 있어요.
하루에 한 편 이라고 제목에 크게 적혀 있으니
아이가 정말 하루에 한 편씩 꼭 꼭 챙겨 보고 있어요.
엄마가 말하면 참 안듣는데
역시 책은 위대합니다. ㅋㅋ
유대인의 교육이 훌륭한다는 건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 우리 아이에게 실천하기란
거의 불가능 해보였어요.
탈무드 이야기를 읽고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삶에서 많은 지혜를 얻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아이가 읽으면 좋을 만한 이야기 40가지를
한권에 모아 놓으니 너무 맘에 듭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다윗 왕의 이야기 입니다.
지혜롭고 용맹하기로 소문난 다윗 왕은
싫어하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바로 모기와 거미 였어요.
다윗 왕은 모기와 거미를 아주 하찮게 여겼어요.
그러던 어느날 전쟁이 일어났고
다윗 왕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 작전을 피며 살아남아야 했어요.
어느날은 동굴에 숨어 있던 다윗왕이 발각될 뻔 했는데
거미가 동굴 입구에 쳐놓은 거미줄 덕분에 살아남았고,
어떤 날은 적장의 칼을 빼오기 위해 침실에 숨어 들었다가
모기 덕분에 무사히 칼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어요.
이런 일이 있은 후 다윗 왕은 크게 깨달음을 얻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자기 역할과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말이예요.
모기는 일생에 도움이 안된다고 멸종됐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저도 깨달음을 얻게 된 이야기 였습니다.
우리 아이도 깨달음을 얻었겠죠. ㅎㅎ
이 이야기는 아이와 동화책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요.
삼형제가 아픈 공주를 구하고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가지고 공주를 낫게 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삼형제 모두 공주를 구하는데 공을 세웠지요.
그런데 공주는 한명 뿐이니
과연 누가 공주와 결혼하게 될까요?
왕은 고민에 빠지지만 곧
누가 가장 큰 공을 세웠는지 판단하게 됩니다.
왕의 지혜에 다른 형제들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은 모든 일에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도 탈무드 이야기와 함께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지혜로운 이스라엘 랍비와 그의 친구인 로마의 황제가 있었어요.
둘은 더 없이 사이가 좋았지만
양국은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둘의 우정을 대놓고 나눌 수가 없었지요.
로마의 황제는 고민이 생길때마다
사자를 시켜 몰래 랍비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답장도 받을 수 없었던 황제는
사자에게 랍비가 편지를 읽고 한 행동을 물었지요.
행동으로 답을 충분히 전한 랍비의 지혜가 놀라운 이야기 입니다.
랍비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책을 읽을 수록 가득해 집니다.
짧은 이야기 한 편 한 편 속에 끝없는 지혜가 담겨 있는
하루에 한 편 탈무드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세상을 살면서 겪어 나가야 하는 어려움 속에
불쑥 튀어나와 지혜를 발휘하게 해줄 것 같은
보석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곁에 두고 읽고 또 읽고 몸과 마음에
새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