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과서 인물 : 주시경 - 나라와 우리말을 사랑한 한글학자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양수영 지음, 신슬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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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이야기교과서인물


[ 주시경 ]


이재승,양수영 글 / 신슬기 그림




나라와 우리말을 사랑한 한글학자 주시경

요즘 아이들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은 알지만

주시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구요.

저도 배운지 오래 되서 그 이름은 알지만

아이에게 설명해 줄 정도는 안되서

이 책을 펼쳤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이니

잘 읽고 알아두어야 겠어요.




책을 펼치니 세종 대왕 동상이 나옵니다.

아이와 방학이면 꼭 방문하는 광화문

그곳에 가면 세종대왕 동상이 있고

지하에는 세종 이야기 전시실도 있어서

박물관 나들이를 하며 꼭 가보는 곳이예요.

주시경 선생의 발자취가 있는

한글가온길, 한글회관 주시경 흉상, 주시경 조형물들을

보며 업적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선생님의 뜻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어려서는 상호라는 이름을 가졌던 선생은

무엇이든 하고자 하면 끝까지 하고 마는

끈기와 용기 그리고 정직한 아이였습니다.

훈장인 아버지에게 글을 배우며 어린시절을 보내던 중

갑자기 찾아온 큰아버지는 전염병으로 자식을 모두 잃었다며

상호를 양자로 들이겠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큰집에 양자로 가게 되지요.

서당에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왜 우리말을 놔두고 저 어렵고 남의 말인 한문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참 답답했습니다.

그때 배재 학당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벽보를 보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서양에서 배우는 영어, 수학, 지리 등

새로운 것을 많이 가르친다고 하니

배움에 목마른 상호는 배재 학당에 입학합니다.

형편이 어려웠지만 밤에는 일을 해가며 열심히 배웠어요.

끊임없이 다양한 학문을 익히며 지식을 쌓았고

흙 속에 묻혀 있는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밝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배재 학당도 방학때 아이와 갔던 곳이라

책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옛날 교실에도 들어가보고 교복도 입어보고

그때의 책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서 주시경 선생이 공부했었다니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주시경은 생각합니다.

지금 힘이 있고 잘사는 나라는 모두 자신들의 문자를 이용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그러지 못할까..

우리글을 만든지 450년이 지났지만 양반들이

상놈이나 쓰는 글이라며 업신여겼기 때문에

한글의 발전은 거의 없었어요.

이 한글을 연구해서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하자는게

주시경의 생각이었어요.

몇몇 쓰는 사람들도 정확한 문법을 몰라 제각각 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글을 연구해 정확한 문법책을 펴내고

맞춤법을 통일하기 위해 애썼어요.

우리글은 정말 대단한 글이예요.

세상의 모든 소리를 28자로 나타낼 수 있으니까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한글을 사용하게 된 게

모두 주시경 선생의 공로라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세종대왕이 만든 이후로 모두 한글을 쓰게 된 줄 알았더니

오랜 시간 묵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정말 훌륭한 분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시경 선생은 밥도 굶어가며

한글에만 전념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배가 아파 쓰러졌는데

그렇게 일어나지 못하셨어요.

39세라는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주시경 선생.

죽는 날까지 말모이 편찬 작업을 하신 선생님은

더욱 존경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얼마전 말모이라는 영화도 상영을 했었죠.

말모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 사전입니다.

주시경 선생이 만들다 끝내 모두 마치진 못하셨어요.

한글이라는 말도 주시경 선생님이 만드셨다고 해요.

주시경 선생이 한 평생 목숨바쳐 일구어낸 한글

우리가 더욱 아끼고 바르게 써야 겠습니다.

요즘은 너무 이상한 신조어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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