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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엄마 ㅣ 그림책은 내 친구 47
키티 크라우더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8년 9월
평점 :
논장
그림책은 내친구 047
[ 메두사 엄마 ]
키티 크라우더 지음 / 김영미 옮김
메두사는 신화속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신이죠.
저 머리카락은 뱀일거예요.
메두사가 엄마가 되나 봅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일 것 같아요.
한밤중 두 여인이 급히 메두사 집으로 갑니다.
오늘이 맞아?? 하면서요.
어머 메두사가 엄마가 되나 봅니다.
예쁜 딸을 낳았어요.
메두사는 아이가 위험할까 머리속에 꽁꽁 감추고
둘만의 삶을 살아요.
너무나 소중한 우리 아기 하면서요.
넌 나의 보물이야.
좀처럼 머리카락 밖으로 아이를 내놓지 않는 메두사는
이쁜 아이를 자랑하고 싶어 동네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아이를 만지면 안되요.
아이는 엄마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자유롭게 놀고
학교에 가서 글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싶어요.
메두사는 안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아이의 바램에
마음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학교에 보냅니다.
큰 용기가 필요했을 거예요.
어머 메두사의 달라진 모습 보이시죠?
아이를 위해 세상밖으로 나온 엄마는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머리를 짧게 자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갑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뜻을 담고 있으며
우리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려고 만든 책 같아요.
품안에서 꽁꽁 감추고 자식을 키우는 우리 엄마들
위험할까 다칠까 아이 옆을 떠나지 못하죠.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적어졌어요.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혼자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위해 세상으로 나온 메두사 엄마
참 훌륭합니다.
메두사라는 신화속 무시무시한 신을 주인공으로 쓴
이 책 매우 강렬하고 또 한편 참 따뜻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