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257
미카 아처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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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그림동화 257 


[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에즈라 잭 키츠 상



미카 아처 지음 / 이상희 옮김





시가 뭐야?

며칠 전 우리딸이 물었던 질문이예요.

생각나는 대로 답변해 줬는데

우리딸이 잘 이해했나 걱정이었어요.

이 책은 시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가 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인가봐요.

가을색을 너무나 잘 표현해 놓은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귀여운 소년 한 명이 있어요.

다니엘은 공원에서 노는 걸 좋아해요.

동물도 좋아하고 곤충도 좋아하고 

나무도 풀도 돌맹이도 좋아해요.

어느날 공원에 붙어 있는 안내문 한장을 봅니다.

"공원에서 시를 만나요. 일요일 6시"




다니엘은 시가 뭔지 잘 몰라요.

그래서 공원 여기저기를 다니며

만나는 친구들에게 시가 무엇인지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청솔모에게 물으니

"시는 바삭바삭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거야." 라고 했어요.




오늘은 개구리에게 물었어요.

"시는 연못에 뛰어드는 거야." 라고 합니다.

시가 뭐냐고 아이가 물었을때 대답했던

저의 모자른 답변이 부끄러워 집니다.

이 책을 읽으니 시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와닿습니다.

시는 어려운 것도 멀리 있는 것도 아닌

바로 우리가 느끼고 보는 모든 것이예요.




일주일동안 다니엘은 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자기가 찾은 시를 사람들앞에서 낭독했어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니엘의 시는 아름다웠어요.

이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였어요.


학창시절 동시짓기 숙제가 나오면

참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어떤 글보다 함축된 언어로 표현된 시가

참 어렵게 느껴졌었거든요.

그때 다니엘이 시를 만난날을 만났으면

숙제가 기뻤을 것 같아요.

우리딸은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서 참 다행입니다.

여러 기법으로 표현한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미카 아처의 첫 작품인 이 책이 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시가 무엇인지 세상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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