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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57
미카 아처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8년 10월
평점 :
비룡소
그림동화 257
[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
~에즈라 잭 키츠 상
미카 아처 지음 / 이상희 옮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6/pimg_7231001142042078.jpg)
시가 뭐야?
며칠 전 우리딸이 물었던 질문이예요.
생각나는 대로 답변해 줬는데
우리딸이 잘 이해했나 걱정이었어요.
이 책은 시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가 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6/pimg_7231001142042079.jpg)
가을인가봐요.
가을색을 너무나 잘 표현해 놓은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귀여운 소년 한 명이 있어요.
다니엘은 공원에서 노는 걸 좋아해요.
동물도 좋아하고 곤충도 좋아하고
나무도 풀도 돌맹이도 좋아해요.
어느날 공원에 붙어 있는 안내문 한장을 봅니다.
"공원에서 시를 만나요. 일요일 6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6/pimg_7231001142042080.jpg)
다니엘은 시가 뭔지 잘 몰라요.
그래서 공원 여기저기를 다니며
만나는 친구들에게 시가 무엇인지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청솔모에게 물으니
"시는 바삭바삭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거야." 라고 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6/pimg_7231001142042081.jpg)
오늘은 개구리에게 물었어요.
"시는 연못에 뛰어드는 거야." 라고 합니다.
시가 뭐냐고 아이가 물었을때 대답했던
저의 모자른 답변이 부끄러워 집니다.
이 책을 읽으니 시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와닿습니다.
시는 어려운 것도 멀리 있는 것도 아닌
바로 우리가 느끼고 보는 모든 것이예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6/pimg_7231001142042082.jpg)
일주일동안 다니엘은 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자기가 찾은 시를 사람들앞에서 낭독했어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니엘의 시는 아름다웠어요.
이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였어요.
학창시절 동시짓기 숙제가 나오면
참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어떤 글보다 함축된 언어로 표현된 시가
참 어렵게 느껴졌었거든요.
그때 다니엘이 시를 만난날을 만났으면
숙제가 기뻤을 것 같아요.
우리딸은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서 참 다행입니다.
여러 기법으로 표현한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미카 아처의 첫 작품인 이 책이 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시가 무엇인지 세상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