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수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7
심보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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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걸작 57


 대단한 수염 ]



심보영 지음





어쩐 일인지 수염 한쪽이 없는 고양이예요.

어쩌다가 수염이 없어졌는지 궁금합니다.

귀엽고 발랄하고 착해 보이는 고양이 이야기

어서 읽어 볼께요.





야옹이맨션에는 야옹이들이 모여 살아요.

우리의 주인공 태평이는 이른아침부터 낚시를 하고 와서

피곤한가 봅니다,

잡아온 물고기를 옥상에서 맛있게 굽고 있는데요.

꾸벅 꾸벅 졸고 있어요. ㅎㅎ

이러다 누가 물고기 훔쳐갈까 걱정이예요.

아니나 다를까 잔머리꾼 꾀돌이가 

냄새를 맡고 달려왔어요.

태평이는 꾸벅 꾸벅 졸다가 한쪽 수염을 태우고 말아요.

아하~

이렇게 수염이 없어졌군요.

짝짝이 수염이 되어 버렸네요.

태평이 어떡하죠?





꾀돌이는 어떻게 저 생선을 뺏어먹을까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해요.

착하고 순한 태평이에게 수염가게에 갔다 왔다고 얘기 합니다.

솜사탕 수염 이야기도 해주고요.

털뽀송방울방울물방울수염 이야기도 해줍니다.

순진한 태평이는 꾀돌이 이야기를 곧대로 듣고는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꾀돌이는 태평이에게 잘 어울리는 수염을 추천합니다.

알쏭달쏭없지만있어투명수염을요.





투명수염은 하루만에 사라지지만 하루동안은

생쥐에게 들키지 않고 생쥐를 실컷 볼 수 있다고

꼬득입니다.

그러면서 태평이의 맛있게 구워진 생선과 바꾸자고 하지요.

태평이는 기꺼이 생선을 줍니다.

에고 맛있는 생선은 꾀돌이의 입으로 들어가고 마는군요.






자신이 안보인다고 철썩같이 믿는 태평이는

너무나 행복한 눈으로 귀여운 생쥐들을 실컷 구경합니다.

참 특별한 고양이 태평이예요.

생쥐를 맛있는 먹이로 생각하지 않고 애완동물처럼

너무 이뻐하니까요.

꾀돌이의 꾀에 넘어간 바보같은 태평이지만

그 안에서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 모습이

예뻐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착한사람이 잘사는 세상이 아니예요.

영리하고 현명한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이죠.

착한 사람을 바보라고 하기도 해요.

사람들은 착한 사람을 도와주기보다는

어떻게든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고 해요.

참 슬픈 일이예요.

태평이와 꾀돌이를 통해 세상은 한편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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