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도깨비 책독깨비 1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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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꿈 
책도깨비 01 

책읽는 도깨비 ]

이상배 글 / 백명식 그림




이상배 작가님은 도깨비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참 많이 쓰시는 분이예요.
도깨비를 무서워 하면서도 재밌어 하는 아이덕분에
도깨비 책을 보면 참 반갑습니다.
이 책은 어린시절 작가님의 친구가 되어주고 꿈을 키워준 
책에 대한 보답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도깨비가 어쩌다 책을 읽게 되었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여기 오래된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어요.
100살이 넘은 오래된 나무지요.
어느날 커다란 벼락을 맞고 밑동에 구멍이 생겼어요.
구멍 사이로 보이는 호수는 참 아름다워요.
전망좋은 아늑한 집이 탄생한 거예요.
전망이 좋아서인지 이 공원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아왔어요.
그래서 동물들은 하나 둘씩 떠났어요.
그리고 이 나무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어요.
바로 고리짝도깨비예요.




고리짝은 버드나무로 만든 네모난 상자예요.
구두쇠 멍첨지는 돈이 생길때마다 이 고리짝에 가득 감아
뒷방에 쌓아 두었어요.
어느날 밤손님이 찾아와 고리짝 하나를 훔쳐 갔어요.
고리짝 안에 든 돈은 자루에 담아 가져가고,
고리짝은 산속에 버리고 갔지요.
이 고리짝에서 고리짝 귀신이 탄생했어요.
하찮은 물건도 사람의 손때가 묻으면 신통방통한 영물이 되거든요.
몽당비는 몽당귀신이 되고, 공책은 공책귀신이 되고요.




고리짝 도깨비는 돈이 든 궤짝에서 탄생했으니
돈 냄새를 맡으며 살아야 하는데..
돈 냄새를 못 맡으니 잠도 안오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돈 많은 멍첨지 집에서 돈궤를 모두 들고 나왔어요.
고리짝도깨비는 부자가 되고 멍첨지는 난데없는 벼락을 맞은 셈이 되었죠.
이 돈을 모두 가지고 그 버드나무 아래에서 편히 살려고 했는데..
아 글쎄 개들이 어떻게 냄새를 맡았는지 자꾸 찾아와 짖어댔어요.
도깨비는 이러다 사람들에게 들킬 것 같아 걱정 걱정..을 합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집이 필요할 것 같아요.

좋은 집터를 찾은 고리짝도깨비,공책도깨비,빗자루도깨비는
이곳에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워낙 명당이다 보니 차지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우여곡절끝에 한 선비가 이 땅을 사게 되었어요.
선비는 이 땅에 심술을 부리는게 귀신이 틀림없음을 알고
도깨비들을 만나게 되고 수수께기를 내서 쫓아낼 셈이었지요.




똑똑한 공책도깨비도 모르는 한자로 된 문제는 아리송했어요.
인불통고금이면?
답을 알 수 없는 도깨비들은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는
세종대왕을 찾아 갑니다.
세종대왕은 무덤에서도 책을 읽고 계셨죠.
세종대왕은 지식은 스스로 깨우치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리하여 도깨비들은 도서관을 찾게 되고..
책을 읽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책을 읽고 또읽고 ..
세상에 책읽는게 가장 즐거운 도깨비들이 되었지요.
누구든 책 읽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선비와 도깨비는 멋진 도서관을 짓게 되고..

선는 옥상에 도깨비가 살 수 있는 집도 만들어 주었답니다.

옛날에는 책이 참 귀해서 읽고 싶어도 못읽고..

한권을 마르고 닳도록 읽기도 하고..

옆집과 서로 바꿔 보기도 했어요.

지금은 도서관이 너무나 많아서 내가 읽고자 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책을 실컷 읽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동네 도서관은

참 고마운 곳이예요.

책을 좋아하게 된 도깨비 이야기 참 재밌었어요.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동화

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

책읽는 도깨비를 혹시 책을 멀리 하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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