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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 큰 나무 아파트 - 동물 아파트의 사계절 이야기 1 ㅣ 아이세움 그림책
부시카 에쓰코 지음,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8월
평점 :
Mirae N 아이세움
아이세움 그림책
[ 10층 큰 나무 아파트 ]
부시카 에쓰코 글 /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 김정화 옮김
10층이나 되는 큰 나무 아파트가 가을을 맞이했어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계절 새로운 입주민을 기다리고 있네요.
요즘처럼 아파트 층간소음이다 머다 서로 으르렁 대며 사는 시대에
동물들의 아파트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질지 궁금해 집니다.
과연 동물들은 사이좋게 잘 살고 있을까요??
두더지 아저씨 두리가 아파트 관리인이예요.
두리의 방은 지하에 있어요.
두더지 답지요.^^
두리는 이 집이 참 맘에 들어요.
바람도 불고 햇살도 잘 비치고 참 평화롭거든요.
1층에는 여우가 살아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음악가예요.
좀 까탈스러운 성격을 가졌지만
아침마다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주니 좋아요.
서로서로의 장점만을 생각한다면 평화롭게 살 수 있겠죠.
2층과 3층에는 토끼 간호사들이 살아요.
4층에는 원숭이가 살아요.
목수인 원숭이는 다른집에 고장난 곳을 고쳐줘요.
5층과 6층은 다람쥐의 레스토랑이예요.
7층과 8층은 새로운 입주민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어느날 어치가 찾아와 7층에 새로운 입주민이 되었어요.
어치는 결혼을 했고 예쁜 알을 낳았지요.
여우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모두들 어치를 축하해 주었어요.
참 사이좋은 아파트 주민들이예요.
서로를 이해하며 즐겁게 생활하니 말이예요.
새로운 입주민이 찾아왔어요.
그런데 뱀은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왔네요.
어치가 알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왔어요.
두리와 다람쥐는 얼른 꾀를 내어
방에 물을 가득 부었어요.
그리고 8층에는 빗물이 샌다고 하여
사악한 입주민을 쫓아냅니다.
정말 이웃을 이렇게 생각하니 행복한 아파트가 될 수 밖에 없네요.
우리는 서로 잘못한 점만 끄집어 내어 헐뜯기 바쁜데 말이예요.
어느날 어치의 알이 깨어났고
아기들이 쉴새 없이 재잘댔지만
누구하나 투덜대는 사람은 없었어요.
10층 큰 나무 아파트는 계속 행복했습니다.
저도 이런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
그러려면 저부터 생각을 달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우리아이가 행복한 집에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주차문제로 티격태격했는데 부끄러워 집니다.
우리딸에게도 층간소음,주차,쓰레기 등으로 투덜대는 모습만 보인 것 같아요.
좋은 아파트는 입주민 한명 한명의 노력으로 이루어 진다는걸
배우게 된 책이었습니다.
요즘처럼 이기적인 시대에 우리아이에게도 참 좋은 걸
알려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