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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부자가 된 키라 ㅣ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9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이종하 감수 / 을파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을파소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9
[ 감정 부자가 된 키라 ]
최형미 글 / 원유미 그림 / 이종하 감수
키라시리즈는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돈의 개념이나 인간관계의 소중함 그리고 좋은 습관 등
우리가 살면서 알아야 할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방학을 맞아 저와 딸은 하루종일 단둘이 붙어 지내고 있어요.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워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고 있어서
평소에 받아주던 아이의 짜증이나 투정도 받아 줄 수가 없어요.
엄마도 사람이니까요.
평소 조그만 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따지고 삐지고 토라지는 우리딸
요즘 더 심해지고 있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이런일이 반복되고 있어
저도 지치고 너무 속상해요.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너의 감정은 니가 좀 다스리라고 말하는데요.
전혀 효과가 없어요.ㅠㅠ
이번 키라 시리즈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딸이 꼭꼭 읽고 많은걸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키라는 강아지 산책시키는 일을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어요.
그날도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중 이웃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오는 걸 봅니다.
그 집의 부모는 모두 경제학과 교수로 좀 깐깐해 보였어요.
그리고 더 깐깐해 보이는 딸 카밀라가 등장합니다.
카밀라는 부모님이 키라를 한없이 칭찬하자
불만가득한 표정으로 키라를 경계합니다.
첫 만남부터 뭔가 석연치 않아요.
키라는 비교적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엄마 아빠가 이상합니다.
말도 없고 집안일도 뒤로 미루고 누워만 있는 엄마..
각방을 쓰는 부모님..
큰 소리내서 싸우는 모습까지..
키라는 부모님의 이런 모습에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일도 손에 안잡히고 걱정으로 머릿속이 가득합니다.
엄마는 나중에 얘기해 주겠다며 키라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지 않아요.
키라의 감정따위는 안중에도 없는듯 보입니다.
키라가 좋아하는 골트슈테른 아저씨가 중국여행에서 돌아오셨어요.
아저씨집에서 맛있는 간식도 먹고 중국인형도 선물받습니다.
모란꽃을 머리에 달고 있는 이쁜 인형이었어요.
아저씨는 키라의 표정을 보고 무슨일이 있다는걸 직감합니다.
키라는 자신의 감정을 누구에게도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불편한 마음을 갖고 생활합니다.
그 어떤 것도 즐겁지가 않아요.
중국인형 간칭의 감정코칭이 이야기 사이사이 담겨 있어요.
내 감정을 숨긴채 남이 알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면 안되고
나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익히는게 좋다고 코칭해 줍니다.
표현도 안하고 내 맘대로 생각하고 오해하는 건 금물이죠.
이웃집 언니 카밀라는 나름의 사정이 있어요.
깐깐한 엄마 아빠에게 매일 잔소리만 듣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소리만 듣고 자라서
속에 불만이 가득 쌓여 있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모두들 칭찬하는 키라를 더 미워하고 괴롭힌 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키라에게 부당한 일을 덮어씌우고
곤경에 빠뜨린건 나쁜 행동이었어요.
카밀라의 실수로 강아지 불리를 잃어버려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잃은
키라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해요.
그리고 곤란한 일을 표현 못하고 참고 있었던 키라에게도 문제가 있지요.
억울하고 화나는 일은 표현해야 해요.
이 책을 통해 내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 감정을 어떻게 남에게 알려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른이라고 모두 다 잘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요.
카리의 부모님도 자신들의 감정에 휘둘려
키라를 힘들게 했으니까요.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배울 게 많은 책입니다.
요즘 매일 같이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한 저도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제대로 실천해야 겠습니다.
우리딸도 자기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때로는 상대방을
이해하며 참을 줄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방학기간 힘들어하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키라시리즈 너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