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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작가실록 1 : 소설 -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ㅣ 조선작가실록 1
박정란.서재인 지음, 유영근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7월
평점 :
상상의집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 조선작가실록 ]
1.소설
박정란,서재인 글 / 유영근 그림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803/pimg_7231001141973348.jpg)
고전은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하는 가치가 있는 것이예요.
고전에는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사상과 우리문화가 다 깃들여 있기 때문이죠.
교과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이 고전을 언제쯤
아이에게 접해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상상의 집에서 우리의 작가와 작품을 모아
조선작가실록을 재밌게 엮어 만들어 주셨어요.
그동안 아이가 궁금해 했던 이야기들이
이 책 한권에 모두 들어 있으니 두팔 벌려 환영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803/pimg_7231001141973349.jpg)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
허균의 <홍길동전>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박지원의 <양반전>
<박씨전>
<흥부전>
순서로 수록되어 있어요.
김시습은 태어난지 여덟 달 만에 말을 알아듣고,
두 돌에 글을 지었다고 알려질 정도의 천재였어요.
단종의 폐위 소식을 듣고 승려가 되어 떠돌다 다니며
작품활동을 하다가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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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저포기는 만복사라는 절에서 저포놀이를 하다는 뜻이예요.
노총각 양생이 만복사의 구석방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었는데,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해서 이겨 소원대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어딘가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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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라고 불리는 <금오신화>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요.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만복사저포기>는 그 중 하나입니다.
귀신과 결혼한 양생이야기
죽은 아내가 다시 돌아온 이야기
선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지옥에서 염라대왕을 만나 토론을 벌이는 이야기
용왕의 초대로 용궁에 가는 이야기 등이 있어요.
모두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을 환상적인 이야기 들이예요.
어쩜 그 시대에 이렇게 시대를 앞서가는 상상력을 가졌을까요?
김시습은 천재가 맞습니다. ㅎㅎ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803/pimg_7231001141973352.jpg)
이 책의 꿀재미는 아.특.대에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대담의 줄임말인데요.
사회자와 세조와 김시습이 나누는 대담이
서로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어
시원시원하고 유쾌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803/pimg_7231001141973353.jpg)
연관 검색 - 수양 대군의 남자, 한명회
수양 대군을 도와 김종서를 비롯한 신하를 죽이고
단종을 밀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한명회 입니다.
계유정난 당시 한명회는 살생부를 만듭니다.
죽이고 살릴 사람의 이름을 적어 둔 것이예요.
어머나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한명회는 반대파 사람을 모조리 죽이고 최고의 권력을 누립니다.
노년에 한강가에 조그마한 정자를 짓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압구정이예요.
이 정자가 있는 곳이 지금의 압구정동이예요.
이 책에는 소설의 내용과 작가에 관한 것 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이런 소설이 나오게 된 배경
그리고 유물과 유적들 등 그 시대의 시대상을
아주 재밌게 잘 엮어 보여주고 있어요.
고전이 더욱 더 새롭게 다가오는 계기가 되었어요.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조선스타실록>도 읽어보고 싶고
<조선작가실록> 2번째 이야기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