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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6 : 제우스의 심판 ㅣ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7월
평점 : 
아울북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 그리스로마신화 6.제우스의 심판 ]
박시연 글/ 최우빈 그림 / 김헌 감수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 6권이 출간되었어요.
우리아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책이예요.
저도 5권을 읽고 6권에서 판도라가 어찌 되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ㅎㅎ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두루 푹 빠져 읽게 되는 책입니다.
인간을 만들고 다스리고 있던 프로메테우스에게
화난 제우스는 판도라를 만들어서 보냅니다.
판도라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이예요.
누구도 그 아름다움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을 정도지요.
프로메테우스가 잠시 떠났다가 돌아온 그 곳에서는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가 판도라와 부부가 되어 있었어요.
프로메테우스는 판도라때문에 닥칠 재앙에 두려워하며
어리석은 동생에게 화를 냅니다.
형이 판도라에게 너무 차갑게 대하자 서운한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판도라는 꽁꽁 묶어둔 상자속이 궁금합니다.
망설이던 에피메테우스는 상자를 열어주고..
상자안에는 제우스가 보낸 항아리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항아리를 열면 큰일이 납니다.
항아리 안에는 인간에게 위험한 슬픔, 질병, 가난, 전쟁, 증오 같은
나쁜 것들이 가득 들어 있거든요.
판도라에게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하는 에피메테우스..
하지만 판도라는 그 안이 너무나 궁금해
그만 항아리를 열고 말아요.
그 안에서는 엄청난 괴물이 나타나 인간에게 모든 재앙을 안겨 줍니다.
판도라가 일을 저지르고 말았군요...윽
인간들은 온갖 재앙에 쓰러지고 프로메테우스는 괴로워 합니다.
한편 제우스는 자기말을 듣지 않은 프로메테우스를 처치하라고
전사들 가운데 가장 힘이 센 크라토스와 비아 남매를 보냅니다.
그리고 프로메테우스는 바위산에 묶여버리는 신세가 됩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사악한 인간의 시대가 펼쳐집니다.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고 싸우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제우스는 이런 사실을 모른채 평화로이 지내다가
어느날 인간들이 사는 모습을 보겠다고 나서는데요.
아르카디아의 왕 리카온의 만행에 화가 나서
늑대로 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인간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겠다고
대홍수를 일으킵니다.
단 두 명에게만 이 사실을 예견합니다.
프로메테우스와 클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데우칼리온과
에피메테우스와 판도라 사이에서 태어난 피라는
대홍수를 대비해 열심히 배를 만듭니다.
사람들은 대홍수가 난다는 말에 콧방귀를 뀌며
아무 준비도 하지 않지요.
과연 대홍수를 만난 인간들은 어떻게 될까요?
아쉽게도 6권은 이걸로 마치고
7권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 뒷편에는 신화를 뒷받침하는 여러 자료와
명화들이 가득 합니다.
제우스의 새는 독수리 인데요.
아티키 지방에 페리파스라는 정의로운 왕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이런 페리파스를 신전까지 세우며 섬겼대요.
제우스는 이런 페리파스를 신의 영역을 침범했다며 죽이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폴론이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페리파스를 독수리로 만들었어요.
이때부터 제우스는 독수리를 새들의 왕이라고 명하고 전령으로 삼았다고 해요.
어린이를 위한 초등인문학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 6>을 감수하신 분이
서울대 김헌 교수님인데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신화 편에 출연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최고의 브랜드?'
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화제가 되었어요.
김헌 교수는 15년 동안 그리스로마신화 강의를 해 온
'서양 고전학' 전문가 입니다.
인문학 전문가가 감수를 거친 검증된 콘텐츠이기에
아이들이 재미와 교양 두 마리 모두 잡을 수 있겠죠!
방학을 맞아 아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박물관에 가는 중이예요.
그리스로마신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 딸과 함께
지하철에서 책 삼매경에 빠졌지요.
저도 같이 푹 빠져 읽다가 그만 내리는 역을 지나쳐 버렸어요. ㅋㅋ
사람들이 뭘 보나 궁금해하며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어요. ㅎㅎ
1시간 가량을 지하철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아울북 그리스로마신화와 함께 해서 알찬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그리스로마신화와 쭉 함께 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