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엄마

악어 엄마 ㅣ 풀빛 그림 아이 66
조은수 지음, 안태형 그림 / 풀빛 / 2018년 7월

풀빛 

그림아이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 악어 엄마 ] 

조은수 글 / 안태형 그림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악어의 현명한 육아법을 알려주려고 작가는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특별한 악어의 육아법이 참 궁금해 지는데요.

이 책은 그림도 남다릅니다.

우리가 하찮게 생각하는 나무껍질, 구멍난 양말 등으로

무려 3년동안이나 작업을 한 성과물이라고 해요.

좋은건 아이가 먼저 알아보는 법이죠.

우리딸 벌써 이 책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챕니다.

우리는 동물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도 훌륭하지만 동물에게서 아주 특별한 점들을 발견하기도 해요.

세상에 모든 동물에게는 엄마가 있어요.

펭귄은 알을 낳고 그 알을 품고는

혹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꼼짝도 안하고 그 자리에 있어요.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어려울 거예요.

구멍난 양말과 버려진 상자들, 계란껍질 같은 것들로

펭귄을 표현했는데요.

재활용품으로 정말 멋지게 완성했어요.

이 책의 또다른 볼거리예요.

모성애가 별로 없는 동물도 있어요.

타조는 알을 낳고는 바로 그 자리를 떠나요.

알을 낳은걸로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나 봐요.

타조는 정말 독립심 강하게 키우네요.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모성애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고요.

우리 사람들의 모성애도 모두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펠리칸은 새끼를 먹이기 위해 열심히 먹이를 나릅니다.

먹이가 없으면 자신의 가슴살을 떼어 먹이기까지 합니다.

아픈 새끼에게는 자기의 핏줄을 끊어 피를 먹인다고 해요.

저와 우리딸은 처음 안 사실이예요.

피눈물을 흘리는 펠리칸엄마를 보고 우리딸은 너무 슬퍼합니다.

전 이 사실이 좀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자기몸을 희생해서 자식을 키우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악어엄마는 어떻게 새끼를 키울까요?

악어엄마는 알을 낳고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저 지켜만 봅니다.

눈을 떼지 않고 새끼들이 알에서 깨어 나오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몸이 약해서 알에서 잘 나오지 못하는 새끼는

직접 날카로운 이빨로 알을 깨어 도와주고요.

입에 물고 강으로 가서 물에 퐁당 퐁당 빠뜨려

수영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먹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켜보기도 하고요.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이렇게 알려주는 거예요.

악어의 무시무시 날카로운 이빨이 쌀튀밥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물론 우리딸이 먼저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어요.

물고기 몸통이 땅콩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우리딸이 좋아합니다.

알고보니 마늘이었지만요. ㅋㅋ

재밌는 표현이 가득한 책입니다.

악어는 왜 새끼들을 품에 안지 않을까요?

자신의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껍질이 새끼들을 다치게 할까봐서예요.

새끼들이 무럭무럭 커서 자기짝을 찾아야 될 즈음..

악어엄마는 자식들과 헤어질 준비를 합니다.

동물들의 특별한 육아법

배울점이 아주 많아요.

잘하고 있다고 이정도면 좋은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악어앞에서 부끄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