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세먼지 해결사 슈퍼피시 ㅣ 신나는 새싹 80
오리안 랄망 지음, 모레앵 푸아뇨네크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5월
평점 :
씨드북
신나는 새싹 80
[ 미세먼지 해결사 슈퍼 피시 ]
오리안 랄망 글 / 모레앵 푸아뇨네크 그림/ 권지현 옮김
언어를 좋아하고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자주 만나는 프랑스작가와
요즘 주목받는 젊은 그림 작가가 만나서 만든 책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그림의 가벼운 터치와 밝은 색감이
책의 분위기를 밝고 재밌어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노란머리 주근깨 소년이 들고 있는 저 물고기가
우리의 골칫거리 미세먼지를 해결해 줄까요?
기대되는 책입니다.
일곱살 소년은 생일 선물로 강아지를 받고 싶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금붕어를 사주셨어요.
많이 실망스러웠지만 착한 아들이니까
"감사합니다" 하고 금붕어를 받았어요. ㅋㅋ
정말 착한 아들이네요.
저 심술난 표정좀 보세요. ㅎㅎ
하지만 금붕어는 새 주인이 맘에 드는 것 같은데요?
우리딸은 강아지든 햄스터든 고양이든 금붕어든 뭐든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라
이 금붕어가 너무 귀엽대요. ㅎㅎ
소년은 금붕어에게 세상을 보여주려고 창가에 두었어요.
금붕어를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맘에 들었어요.
어느새 친해진 것 같아요.
몇 시간을 꼼짝도 안하고 주위를 살피는 금붕어가 비밀요원같아요.
그래서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슈퍼 피시 라고요.
어느날 너무 더워서 창문을 열었어요.
그런데 밖은 검은 구름같은 미세먼지로 가득했어요.
그 순간 갑자기 슈퍼피시가 펄쩍 뛰어올라 밖으로 날아갔어요.
어떡하죠?
설마 금붕어가 정말 슈퍼피시라서 날기라도 하는 걸까요?
아니면 미세먼지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걸까요?
소년은 얼른 1층으로 달려 나갔어요.
차가 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팔딱거리는 금붕어를 구하러
소년은 찻길로 뛰어들었어요.
차들은 놀라며 모두 멈춰 섰어요.
도로는 꽉꽉 막히고 순간 마비가 되었어요.
이게 금붕어가 바라던 일일까요?
잠시 뒤 금붕어가 왜 뛰어들었는지 이유를 알게 됩니다.
도로가 마비되고 미세먼지가 점점 옅어지더니 공기가 깨끗해 졌거든요.
오~~ 우리의 영웅 슈퍼피시 맞네요.
미세먼지가 가득하자 금붕어가 뛰어들고
아이가 금붕어를 구하기 위해 찻길로 또 뛰어들고
그래서 도시의 차들이 모두 멈춰서고
나아가 지구 전체의 차들이 멈춰서면
미세먼지가 없어진다.
현실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상상속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딸도 우리도 이렇게 하자고 하네요.
우리 아이는 미세먼지때문에 외출도 못하고 체험학습,소풍,운동회 다 취소되는
현실에 살고 있으니까요.
잠시라도 미세먼지가 없어지는 상상을 하니 시원한 느낌이예요.
지구에 진짜 슈퍼피시가 나타났음 좋겠어요.
미세먼지 잡는 히어로와 함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