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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코끼리 똥이 있어요 ㅣ From To 세상 모든 물건에 숨은 과학 1
이대형 지음, 강혜숙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평점 :
한울림어린이
세상 모든 물건에 숨은 과학 1
[내 방에 코끼리 똥이 있어요]
이대형 글 / 강혜숙 그림
이 책은 제목처럼 세상 모든 물건에 숨은 과학을 알려줘요.
연필은 어떻게 만들어지지? 붓은 뭘로 만드는걸까?
코끼리똥으로 종이를 만든다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모두 모아 알려주는 책입니다.
예쁜 그림들로 가득 차 있어 즐겁게 볼 수 있어요.
첫 이야기는 연필에 관한 거예요.
연필이 발명되기 전에는 숯이나 납으로 글씨를 썼어요.
흑연은 15세기 영국에서 발견되었어요.
연필을 만드는 과정이 그림과 함께 나와 있는데요.
저와 우리딸이 궁금했던 연필만드는 과정을 보게 되니
속이 다 시원해졌어요.
이번엔 책을 만드는 과정이예요.
요것도 물론 궁금했던 부분이예요.
매일매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책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어떻게 편집하고 인쇄하는지요.
그리고 또 몰랐던 사실 하나!
우리가 책을 보면 수많은 색으로 표현이 되어 있는데요.
인쇄기에 이 수많은 색의 잉크가 다 들어 있는 걸까요?
그게 아니라 빨강, 파랑, 노랑, 검정 이렇게 4가지 색으로 원하는 색을
만들어 낸다고 해요.
이렇게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니 너무 신납니다.
이번엔 지우개 이야기예요.
요즘 글씨를 쓰기 시작하면서 지우개를 많이 사용하는 우리딸은
지우개를 뭘로 어떻게 만드는지 참 궁금해 했었어요.
지우개로 만든 음식장난감도 무척이나 좋아해서
수집을 하고 있지요.
얼마나 정교하게 잘 만들어 졌는지요.
저 지우개들이 모두 분리도 된다니까요. ㅎㅎ
이 지우개의 재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무나무예요.
고무나무에 껍질을 벗겨 흘러나오는 고무즙을 모아요.
이 고무즙에 돌가루, 식물성 기름을 넣어 섞어줘요.
그리고 열을 가해서 재료를 녹이고, 모양대로 자르고 굳히면 된대요.
호기심 톡톡! 페이지에서 또 다른 궁금증을 해결해 줍니다.
고무즙을 이용한 생고무는 온도가 올라가면 녹고, 내려가면 부서지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석유에서 얻은 물질로 합성고무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고 쓰는 공,고무장갑,풍선,신발깔창 등은 모두 합성고무라고 해요.
제가 궁금했던 청바지 만드는 과정도 나옵니다.
청바지를 처음 만든 사람은 미국에 사는 유대인 리바이 스트라우스예요.
1850년에 리바이는 천막 천을 팔려고 광산에 갔다가
광부들의 옷이 쉽게 찢어지는 걸 보았어요.
그래서 잘 찢어지지 않는 천막천으로 바지를 만들어 팔았어요.
이것이 청바지의 시작이었어요.
무명실을 파란색으로 여러번 염색하고,
파란실과 흰색실을 같이 짜서 질긴 천을 만들어요.
그리고 모양대로 자르고 꿰매면 청바지 완성!
청바지의 파란색은 어디서 온 건지 궁금하셨죠?
바로바로 '쪽'이라는 식물에서 얻은 인디고 물감으로 물들인 거예요.
평소에 너무 궁금했지만 알아보기 쉽지 않았던
물건들의 만드는 과정, 재료들, 그 속에 숨은 과학을
이렇게 재밌게 정리해서 알려주니 전 참 만족스럽습니다.
궁금할때마다 들춰보면 참 좋을 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