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너를 사랑해!
헬렌 포스터 제임스 지음, 페트라 브라운 그림, 그레이스 김.한정주 옮김 / 지성공간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지성공간

[할머니는 너를 사랑해!]

헬렌 포스터 제임스 글 -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샌디에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동화작가로 활동 중이다.

페트라 브라운 그림 -
첫 그림책<If Big Can, I Can>은 영국 그림작가 최고 신인상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영국과 해외에서 그림작가로 활동중이다.

그레이스 김, 한정주 번역 - 
그레이스 김은 UCLA 아동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LA시립도서관에서 스토리텔링을 진행한 전문가이다.
MBC아나운서 이기도 했으며, 현재 중앙대 교수이며,
EBS초목달 집필 및 강의를 진행중이다.

한정주는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불문과 강사이다.





그림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 책은
내용도 사랑스러워요.
부모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할머니와 손주의 사랑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책입니다.





아름다운 숲속에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이
우리딸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숲 속 한 동굴에서 아기 토끼가 태어났어요.
귀여운 아기를 엄마와 할머니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어요.
동물을 참 좋아하는 우리딸은
너무 귀여워~~ 하며 연신 감탄하고 있어요.





할머니와 아기 토끼는 예쁜 추억을 하나씩 쌓아갑니다.
엄마토끼는 아기를 낳고 좀 쉴 시간이 필요하겠죠.

우리는 결혼과 동시에 부모와 떨어져 독립을 하게 되죠.
매일 부대끼던 부모와 떨어지는 연습을 어느정도 했을즈음..
아기가 태어납니다.
이때 아기엄마는 다시한번 부모의 감사함을 깨닫게 되고..
또한 육아의 어려움에 나의 엄마를 찾게 됩니다.
아기때부터 할머니와 자주 생활하게 된 아이는
끊을 수 없는 특별한 정을 쌓아가지요.

우리딸도 아기때 할머니 할아버지와 몇달 생활을 하면서
사랑과 정을 듬뿍 받으며 컸어요.
그래서 지금도 매일 할머니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제 부모님도 이제는 딸인 저보다는 손녀를 보고싶어 하시지요.
동물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할머니토끼와 아기토끼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네요.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발가락을 간지럽히며 까르르 웃고..
나를 할머니로 만들어준 너..
너는 내 전부이자 기쁨이란다..





우리딸이 얼마전 사진을 붙이도록 되어 있는 책을 보고
나도 내 사진 붙이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이 소원을 이뤄주네요.
뒷면에는 편지쓰는 곳과 사진 붙이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요.
할머니와 찍은 사진을 붙이라고 되어 있어요.
사진 찾아서 이 곳에 꼭 붙여줘야 겠습니다.
할머니와의 사랑을 간직할 수 있는 보물이 생겼어요.





이 책은 한글와 영어가 같이 쓰여 있어요.
영어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1석2조 랍니다.
엄마의 어색한 발음이 걱정되신다구요?
친절하게 QR코드만 찍으면 한글과 영문을 동시에 읽어준답니다.
그레이스 김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어요.

참 유용하고 재밌는 장치가 많이 되어 있는 책이예요.

이 책을 읽으니 엄마도 생각나고..
돌아가신 증조 할머니도 생각납니다..
처음 우리딸을 낳았을 때도 생각이 나구요..
옛날 추억들이 밀려오네요.
오늘처럼 비오는날 읽기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도 할머니와의 추억과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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