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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를 골랐어!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스콜라
창작그림책 010
[ 내가 엄마를 골랐어! ]
노부미 지음 -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 널리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NHK 유아프로그램 <엄마랑 함께>의 '겐지 할아버지','밤을 무서워하는 몬스터'를 작업했고,
후쿠시마의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머리가 후쿠시마짱'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작품으로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똥친구> 등이 있습니다.
우리딸이 사랑하는 노부미 작가의 그림책이
새로 나왔어요.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요.
이번엔 또 어떤 재미나고 엉뚱한 이야기 일지 기대됩니다.
하늘나라에 천사 할아버지와 아기들이 살고 있어요.
아이가 엄마가 될 사람을 결정하나바요.
한 아기가 드디어 엄마를 골랐어요.
맨날 다이어트한다면서 초콜릿 가득 먹고
요리도 못하고 덜렁대는 저 엄마를 말이예요.
아기가 엄마 뱃속으로 들어갔어요.
뱃속에서 무럭무럭 크겠죠.
그런데 이 엄마가 너무 많이 먹네요.
햄버거,돈가스덮밥,케이크,스파게티를 먹고
초콜릿 까지 먹으려고 해서
아이가 발로 빵 찼어요.
엄마가 하는 일을 훤히 들여다 보는 신기한 아기예요.
엄마가 안좋은 것 먹으려고 하면 발로 빵, 머리로 통..신호를 줍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깨알같은 그림 찾기..ㅎㅎ
아기가 몇명 있을까요?
그림속 꼬마 아기들을 찾아보아요.
노부미 작가의 편지도 군데 군데 숨어 있답니다. ㅎㅎ
아이들으 노부미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요소 중 하나예요.
우리딸은 아기가 몇명인지 찾느라 바빠요.바빠~`
이제 아기가 엄마 뱃속이 너무 좁대요.
밖으로 나가고 싶어해요.
헉 그런데 저 좁은 곳으로 나가라고?
설마~~
발이 아니라 머리부터 나가라고요?
영차 영차 엄마 나 너무 힘들어요...
응애 응애 응애~~~!!
드디어 아기가 나왔어요.
아 이 산고의 고통 엄마라면 다들 아시죠.
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위대한 자연의 신비죠.
그런데 밖으로 나오자 마자 엄마는 잔소리쟁이로 변해요.
이거 하지마라 저거 먹지마라 그건 위험하다 하지마라 하지마라..
아기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고 태어났는데..
엄마는 화만 내서 슬퍼요.
태어나지 말걸 그랬어요...
우리딸도 제가 조금만 잔소리하고 화내면
다시 엄마뱃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해요.
내가 태어나서 엄마가 힘들다고 하면서요.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는건지..참..할말이 없어질때가 있어요.
이 책은 엄마의 마음과 아기의 마음 둘 다를 잘 표현한 책이예요.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때의 그 기쁨을 잊지 말아야 겠어요.
우리딸도 엄마를 선택했다네요. ㅋㅋㅋ
사랑해! 우리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