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의 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6
다케우치 마유코 그림, 오이카와 겐지 글,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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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걸작 그림책 256 


그린피스의 집 ]



오이카와 겐지 글 / 다케우치 마유코 그림


오이카와 겐지와 다케우치 마유코는 부부입니다.

 출판 편집자, 아트 디렉터 등의 눈에 띄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심플하고 자유로운 터치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꿀꿀이 꿀꿀>,<혼자 놀기 그림책>, <요시오 군이 우유를 쏟은 이야기>가 있으며

요시오 군 이야기로 제13회 일본 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피스 하면 환경운동단체가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제목을 초록점들로 표현할 걸 보니 완두콩이 떠오르네요.

그린피스는 저 개구리의 이름인가 봅니다.

그린피스의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린피스라고 써있는 저 깡통은 그린피스의 집 문이예요.

그린피스는 땅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있어요.

아주 영리한 개구리 같아 보입니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개구리에겐 멋진 출입문이 되었어요.






남의 집을 처음 방문해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건 무척 흥미로운 일이죠.

우리딸은 오늘 이사한 고모집에 갔었어요.

주위가 참 조용하고 꽃도 나무도 많고

예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어서

모든 식구들이 참 좋은 집이라고 느낀 곳이었어요.

그 집 문을 처음 열고 들어갔을때 느껴지는 것들도 사람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죠.

그린피스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음...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꾸며져 있네요.

쓰레기지만 그린피스가 소중히 닦고 정리해

쓰임새 있게 꾸며져 있어요.

병뚜껑은 멋진 액자가 되었어요.

피아노 건반은 앉으면 소리가 나는 신기한 소파가 되었어요.

조각난 종이는 그린피스의 좋은 읽을거리예요.

숟가락과 포크도 멋지게 한구석을 차지하고 서있어요.

이건 방을 만들때 도구로 사용한답니다.






그린피스의 집에는 방이 여러개 있어요.

사람들이 버린 옷걸이와 나사 그리고 바람빠진 공이

멋진 운동기구로 변신한 운동하는 방도 있구요.

유리병들을 뽀드득뽀드득 반짝거리게 닦아 모아놓은

보물의 방도 있어요.

자동차 바퀴 속은 아늑한 욕조가 되었어요.






갑자기 그린피스가 하품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하~~

겨울이 되었나봐요.

그린피스는 따뜻한 장갑 침대에 들어가 겨울잠을 잡니다.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었어요.

그린피스의 집은 어디 있는지 모르게 사라졌어요.

하지만 땅 속에는 수많은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이건 누가 버렸을까요???

우리는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더 예쁘고 더 편리하고 더 좋아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낡은 물건을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머지않아 지구가 쓰레기로 가득 찰 테니까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그린피스는 예쁘고 편리한 집을 꾸몄어요.

그렇다면 우리도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닐까요?

물건을 버릴때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겠어요.

그리고 버릴땐 제대로 버려야 겠죠.

쓰레기들은 땅 속에 수십년 있어도 없어지지 않을테니까요.

이 쓰레기들이 언젠간 나에게 돌아올 거예요.

세상은 돌고 도니까요.

우리딸의 그림속처럼 파란 구름과 따뜻한 햇님과 푸르른 나무들이 있는

그런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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