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깨비와 저절로 끓는 가마솥 수북수북 옛이야기
신동흔 기획, 이종균 그림, 이원영 글 / 한솔수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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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수북수북 옛이야기

[ 하늘도깨비와 저절로 끓는 가마솥 ]

신동흔 기획 / 이원영 글 / 이종균 그림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중 도깨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도깨비가 잡으러 온다고 하면 무서워 벌벌 떨면서도..
도깨비 그림이나 글자만 있으면 무조건 고르는 책.
하늘도깨비와 저절로 끓는 가마솥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라 더 궁금해 집니다.






옛날에 이야기책 읽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선비가 살았어요.
선비집은 외딴 산 중턱에 있는 초가집이었어요.
밤이되면 무서움에 떨며 이야기책을 더 열심히 읽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뭔가 요상한게 문밖으로 비치는 거예요.
그게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두려웠어요.






다음날도 다음날도 계속 무언가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나타났다 사라졌어요.
선비는 너무 무서워 벌벌 떨면서 책을 더 열심히 읽었어요.
그런데 정체를 나타낸 것은 바로.. 하늘 도깨비였어요.
우스꽝스럽게 생긴 이 도개비가 이야기 참 재밌다고 잘 들었다고 하며
주먹만한 금덩어리를 주고 갔어요.
도깨비 모습이 무섭지 않게 그려져 있어
아이는 책에 푹 빠져들었어요.
전래동화를 많이 읽었지만 이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예요.
작가가 어렸을때 어르신이 들려준 설화를 정리한거라고 해요.
도깨비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참 재밌어요. ㅎㅎ





도깨비는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이야기를 잘 들었다며
댓가로 금덩이를 계속 주고 사라졌어요.
선비는 어느새 부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도깨비가 시도때도 없이 나타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무섭겠어요.
선비는 도깨비에 홀려 몸져 눕게 되었어요.

살길을 찾아 아랫마을 척척박사 할아버지를 찾아갔는데..
도깨비에게 저절로 끓는 가마솥을 달라고 하면 다시는 안나타날거라고 일러주셨어요.






선비는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그랬더니 도깨비가 그건 좀 힘들겠다며..
며칠이 지나도 안나타나는거예요.
선비는 이제야 됐구나 한시름 놓고 있는데...
갑자기 도깨비가 가마솥을 들고 나타났지 뭐예요.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저도 생전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읽으면서도 뒷 이야기가 궁금하고 짐작도 안됐는데요.
이 도깨비는 끝까지 참 착한 도깨비였어요. ㅎㅎ
이런 도깨비만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오늘부터 밤마다 책을 소리내어 열심히 읽어볼까봐요.
우리딸이 이런 도깨비는 환영이랍니다.
금덩이까지 주고 가면 더 바랄게 없겠죠. ㅋㅋ
도깨비 이야기 중에서도 좀 희귀한 이야기라 한번 읽으면
다시 잘 안읽는 우리딸 다시 읽어달라고 주문합니다.
참 맘에 드는 옛이야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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