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세계숲 그림책 6
니나 레이든 지음,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소원나무 
세계숲 그림책 06 

[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


니나 레이든 글 -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시러큐즈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어머니는 피카소를 좋아하는 화가였고, 아버지는 마티스의 그림에 매혹된 조각가였다고 합니다.
현재 워싱턴주 러미 섬에서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어디서 왔을까?>,<건축가 로베르트>,<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등이 있습니다.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현재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학위와 어린이책 관련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은 생애 첫 그림책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디자인의 그림책이예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로얄블루 색깔이 너무 맘에 듭니다.
그런데 겉표지를 한꺼풀 벗겨보니 더 예쁜 책이 나오네요.
파란 바탕에 금색이 반짝 반짝 거려요.
보기만 해도 마음의 위안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딸도 책이 너무 예쁘다고 참 좋아합니다.
우리는 여자니까요. ㅎㅎ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감동입니다.
이 책은 아주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책이예요.
시 같기도 하구요.
블루와 잘 어울리는 오렌지 색상의 그림들과
짧지만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아요.






보라.
 상상하라.
 꿈꾸어라.

책에 적힌 글귀 그대로 따라하면..
어느새 평온이 찾아 오는 것 같아요.

나에게 작은 땅이 있다면 ' 그곳'이라고 부를거야.
나에게 작은 정원이 있다면 '온 세상' 이라고 부를거야.
나에게 작은 배가 있다면 '보물' 이라고 부를거야.

같은 문구가 계속 반복이 되는데요.
저는 사실 읽다가 계속 까먹었는데요.
우리딸은 왠지 이 구절들을 외우고 싶은지..
뒷장을 계속 넘겨 보며 외우고 외워서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생각해도 한구절 한구절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기억하고 싶었나봐요.




나에게 작은 식탁이 있다면 '즐거움' 이라고 부를거야.
즐거움은 맛있느 것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어 줄 거야.

빨간 식탁보가 참 예뻐요.
아이와 함께 즐거움을 나누려고 동물들이 맛있는 음식을
입에 물고 찾아 옵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이죠.
저도 어느새 저 아이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어요. ㅎㅎ
입에 넣으면 달콤함이 입안에 퍼지는 컵케익과
커피향이 진하게 나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아이와 이야기도 하고 빨간 태양도 바라보고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도 바라보고 있었어요.
우리딸도 저 아이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 합니다.
맛있는 간식을 가지고요.





나에게 남동생이 있다면 '하늘' 이라고 부를거야.
웃고있는 물고기 연을 날리며 동생과 함께 즐거워 하는 소녀가 보여요.
우리딸도 사랑하는 사촌남동생을 생각하며
같이 놀았던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립니다.
이 책은 마법같은 책이예요.
보고있으며 그저 보고만 있으면
평온해지고 따뜻해지고 상상하게 되고 꿈을 꾸게 됩니다.





마지막장에 엄마가 등장합니다.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너' 라고 부를거야.


마지막 귀절이 참 와닿습니다.

저도 결혼을 하고 어느새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철부지 엄마노릇하며 잔소리쟁이가 되었는데요.

저의 꿈은 우리딸 입니다.

저를 하루하루 살게 해주고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유일한 존재니까요.

꿈에서 빠져 나올까바 책을 덮기가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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