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토끼 사계절 저학년문고 65
박주혜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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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저학년문고65


 책가방 토끼 ]



박주혜 글 -

행복한 냄새를 폴폴 풍기는 따뜻한 집에서 신나는 상상을 하며 살고 있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동생인 토끼 똥깡이와 함께 보내요.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도 늘 똥깡이와 함께 들어간답니다.

그 속에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

쓴 책으로 <변신돼지>,<오늘은 최고의 날> 이 있어요.


정문주 그림 -

 따뜻한 시선과 풍부한 감성으로 유쾌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며 작품을 풍요롭게 만들어 내요.

그린 책으로 <벌렁코 하영이>,<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걱정쟁이 열세 살>,

<이정형외과 출입금지 구역>,<기억을 가져온 아이>,<천둥 치던 날>,

<내일을 향해 깡통을 차라!> 등이 있어요.





분홍 가방 속에 쏙 들어가 눈을 말똥말똥 하고 있는

토끼가 너무나 귀여워요.

변신돼지로 유명한 박주혜 작가의 신작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봄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초등학생이예요.

부모님이 출근하시고 나면 봄이와 봄이 동생 토끼 밤이만 남지요.

어느날 봄이는 밤이를 가방에 쏙 넣어 학교에 데리고 갔어요.

동생 같고 친구 같은 가족 밤이와 함께 하면 덜 외롭기 때문이예요.

봄이는 새학기 새반에서 아직 친구도 못사귀고 외로웠거든요.






봄이는 유치원때부터 단짝인 채민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어제 토끼 밤이와 채민이네 강아지 코코의 싸움때문에

봄이와 채민이가 싸우게 됐어요.

그래서 봄이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봄이는 밤이를 들키지 않을가 조마조마 했어요.

짝꿍 용기가 밤이를 보고 말았어요.

용기는 평소 봄이에게 조금 마음이 있었나봐요.

밤이가 들키지 않도록 봄이를 도와주워요.

그런데 수업시간에 밤이가 가방을 탈출해 복도로 나왔어요.

위험천만한 일이었지요.

까칠하고 무서운 담임 왕도도 선생님에게 들키면 큰일이예요.

순간 아이언맨 동구가 자기 가면봉투를 던져 밤이를 숨겨줬어요.

휴~~

선생님께는 안들켰지만 이제 반 아이들이 밤이를 다 보게 됐어요.





하루가 이렇게 길었었나요?

친구들은 너무 귀여운 밤이를 보고 좋아하며

밤이는 뭘 좋아하는지 몇살인지 이것저것 물어봐요.

밤이는 채소를 좋아하고 숫자적힌 종이를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친구들은 믿지 않는 눈치예요.

어떻게 토끼가 숫자를 알고 숫자있는 종이만 먹겠어요..ㅎㅎ


급식시간에는 쌈채소가 나왔는데 밤이가 거의 다 먹어치웠답니다.

평소에는 채소를 잘 안먹는 아이들인데 오늘따라 채소가 동이 나고 말았어요.

왕도도 선생님은 오늘 너무 이상한 일이 많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단원평가를 보는 날이예요.

왕도도 선생님이 열심히 출제한 문제들로 가득한 시험지를 나눠주셨어요.

그런데 시험지에 숫자가 있는 곳마다 구멍이 뚫려 있지 뭐예요.

봄이의 말이 사실이었어요. ㅋㅋ

참말로 대단한 토끼네요.

흔한 흰 토끼가 아니라 갈색토끼여서 더 이쁜것 같아요.

박주혜 작가님도 실제 토끼를 키우시나봐요.

동생 똥깡이요.

우리딸도 이 책의 주인공 봄이처럼 외동이라 항상 외로워 하고

반려동물을 너무 키우고 싶어해요.

그런데 사실 제가 동물을 별로 안좋아해서 극구 말리고 있지요.

주부의 할일은 끝이 없는데 여기에 보탤 순 없잖아요. ㅎㅎ

우리딸이 봄이를 너무 부러워 하네요.






봄이가 밤이를 학교에 데려온 사건으로 인해
새학기라 서먹서먹 했던 아이들이 똘똘 뭉쳐
친해지는 확실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먼저 말 걸고 싶지만 용기가 없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할때
이렇게 동물로 인해 친해질 수 있다니 참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물론 또 학교에 데려오면 안되겠죠. ㅎㅎ

우리도 길가는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조차 쑥스러워 할때가 많은데요.
강아지를 데리고 가는 사람에게는 쉽게 다가가잖아요.
동물이 우리에게 주는게 참 많다는걸 느낍니다.
이런것도 공생관계에 들어갈까요? ㅎㅎ
친구들이 힘을 합해 다른 친구를 도와주고 
자연스레 우정을 쌓는 모습이 너무나 예쁜 책이었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아이와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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