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 : 낙서를 사랑한 아이
카이 해링 지음, 로버트 뉴베커 그림, 황유진 옮김 / 봄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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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

KEITH HARING
 [ 키스 해링 ]
낙서를 사랑한 아이

카이 해링 글 -
키스 해링의 여동생이예요. 
예술을 사랑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가족과 그림을 그리곤 했어요.
하지만 카이는 글로 생각을 표현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책의 카이의 첫 그림책이예요.

로버트 뉴베커 그림 -
키스 해링을 존경하는 작가는 한때 뉴욕에 살던 젊은 예술가였어요.
<슬레이트>,<월스트리트 저널>,<뉴욕 타임즈> 잡지에 그림을 그렸어요.
<우아! 바다다!>,<겨울이 좋아!>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어요.






언제부터인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었고
그만큼 유명한 그림이 있었어요.
광고에서도 봤고, 아이옷에도 있고, 우리집 머그컵에도 있었죠.
전 이 예술가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이 책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드디어 키스 해링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우리집에 있는 제 머그컵이예요.
아이에게도 간단히 설명해 주어 키스 해링이라는 사람 그림이구나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도 이 책을 보자마자 아는체 합니다. ㅎㅎ
엄마 컵에 있는 그 그림이라고요.




키스 해링에게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빠가 있었어요.
아빠는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 주셨어요.
키스와 그의 여동생 셋은 항상 그림을 그렸어요.

학교에서 시험시간에 시험지 빈 공간에도 그림을 그렸어요.
선생님은 이유를 물었지만 키스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키스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냥 그림을 그리고 싶기 때문이예요.





키스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신기한 기호를 만들기도 했어요.
엄마는 그림 그만 그리고 나가서 자전거나 타라고 했지만..
키스는 자전거를 팔아 미술용품을 샀어요.
그리고 멈추지 않고 그림을 그렸어요.
고등학교때 미술대회에서 1등을 했어요.
어떤 부자 부부가 그림을 팔라고 했지만
키스는 돈을 받지 않고 그냥 주었어요.
동생들은 그런 키스를 의아해 했지만
이번에도 키스에게는 큰 이유는 없었어요.
그저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을 뿐이었죠.

뭔가에 뛰어나려면 키스 정도는 해야 하나 봐요. ㅎㅎ
너무너무 좋아하는게 있고..
그것에 끊임없이 집중하고 노력하니까요.
우리딸은 아직까지 그렇게 푹 빠져 있는 건 없는걸 보니
천재는 아닌가봐요. ㅎㅎㅎ





키스는 고등학교 졸업후 미술학교에 입학해서 그림을 계속 그렸어요.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들의 몸짓을 관찰하고 그림에 담기도 했어요.
그리고 뉴욕으로 건너가 벽이나 보도나 가로등이나 버려진것들에도 모두
그림을 그렸어요.
지하철 검은 종이판위에도 그림을 그렸어요.
사람들은 이 그림이 무엇을 뜻하냐고 물었지만
키스는 당신 생각에 달려 있다고 말했어요.
키스는 그림을 그리고 제목을 달지 않았어요.
그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생각하라고요.
이렇게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생각에서
멋진 작품들이 나오나봐요.





이제 키스는 유명해졌고 그의 그림을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전시회를 열어 모든 사람을 초대했어요.
그림은 모두 팔렸어요.
키스는 그림값을 모두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보냈어요.
자신은 그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면서요.
키스는 프랑스의 어린이 병원 바깥벽에도 그림을 그렸어요.
전 세계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어요.
키스는 항상 굶주린 사람, 아픈 아이 들을 생각했어요.
마음까지 아름다운 화가예요.
이러니 키스를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자유의 여신상 100주년 행사때는
커다란 비밀 방수포위에 자유의 여신상을 그렸어요.
키스는 선만 그리고 나머지는 자그마치 900명의 어린이들에게
채워 달라고 부탁했어요.
이 그림이 걸리자 사람들은 크게 감탄했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참 존경스럽습니다.





키스는 세계 여러 곳에 그림을 그렸어요.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계속이요.
사람들은 이런 키스에게 궁금한게 많았어요.
왜 항상 그림을 그리는지..
왜 기부하는지..
왜 버려진 물건에 그림을 그리는지..

키스의 대답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펼쳐 보세요.





뒷장에 친절하게도 카이 해링 작가가 키스의 사진을 올려놓았어요.
키스 해링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했거든요.
어머 너무나 곱게 생긴 미남 소년이 있네요.
여동생이 셋이나 있는 집안의 장남이군요.
여동생들은 엄마를 닮고 키스는 아빠를 닮았네요.
키스는 아빠의 그림그리는 재능까지 닮은 것 같아요.
1989년에 '키스해링재단' 이 설립되었어요.
가난한 청소년과 후천면역결핍증 환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키스의 작품을 보존하고 임대하는 일을 하는 곳이예요.
키스 해링은 31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어요.
너무나 젊은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위대한 예술가는 수명이 짧은 것 같아요.
너무 열정을 쏟고 살아서일까요..
안타까울 따름이예요.
궁금했던 키스 해링!
동생이 쓴 책이어서 그런지 키스의 생각과 삶이 잘 녹아 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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